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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6-10 조회수 : 1672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마태5,29) 

 

'회개하는 사람들!' 

 

요즘 우리가 듣고 있는 복음 말씀은 '산상설교(산상수훈)', 곧 예수님께서 가파르나움 언덕 위에서 제자들과 군중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산상설교'는 너무나 분명하고 간결한 말씀이어서,

특별한 해석이나 이해의 도움이 필요 없는 '문자적 의미'로 다가오는 말씀들입니다.

그대로 실행하면 되는 말씀들입니다. 

 

오늘 복음(마태5,27-32)은,

'간음과 이혼'에 관한 말씀으로, '극기하고 아내를 버려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극기'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이렇습니다.

'자신의 감정이나 욕심 등을 이성적인 의지로써 눌러 이기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에 규정된 '간음 금지' 규정을 언급하시면서, 이것에 더해 '정신적 간음인 음욕을 단호하게 끊어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이 참으로 끔찍하게 다가옵니다.

'오른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리라.'고, 또 '오른 손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만약 예수님의 이 말씀을 그대로 실행한다면, 지금 우리 주위에는 불구자 천국이 될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그만큼 '단호하게 죄의 유혹을 끊어버리라는 말씀'입니다. '단호하게 극기하라는 말씀'입니다. 

 

참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하느님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는 성령께서 도와주시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의 신앙 여정'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여정'입니다. '불가능한 것이 가능한 것으로 바뀌는 것', 그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신앙 여정'은 또한 '회개의 여정'입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우리 안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 곧 '회개하는 사람들과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날마다 회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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