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6월 2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6-25 조회수 : 879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6.25)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마태18,22) 
 
'사랑의 일치!' 
 
오늘은 한국 교회가 한 마음으로 이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일치와 평화 통일을 위해서 기도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 지 72년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전쟁은 안 됩니다.
지금 전쟁이 일어나서는 결코 안 됩니다.
72년 전에 일어난 전쟁을 경험하신 분들은, 전쟁이 아니라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지를 깊이 깨달으셨을 것입니다. 지금 전쟁이 일어나면 공멸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해서든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 평화와 하느님 정의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6.20(월)~24(금), 마산교구 사제단 피정이 마산가톨릭교육관에서 있었습니다. 영성심리상담을 하고 있는 서울대교구 홍성남(마태오) 신부님께서 피정 강의 해 주셨습니다.
'심리치료'는 내 안 깊은 곳(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또 다른 나(내적자아.상처받은 아이)'를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화가 나면 화를 참거나 마음속에 쌓아두지 말고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고성방가나 욕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놀이를 통해서 풀어내려고 애써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이것이 내적 자아를 치료하는 하나의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이것에 하나를 더하면 더 잘 치료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독서와 복음이 말하고 있는 '용서'입니다. '용서는 사랑'입니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먼저 하느님의 용서인 사랑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것을 온전하게 믿고 받아들일 때, 온전한 내적치료도 가능하고, 너에 대한 용서도, 북한에 대한 용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에페4,32)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