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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1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7-10 조회수 : 1344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루카10,37)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자!' 
 
어떤 율법 교사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말합니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그에게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 그가 사랑의 이중계명인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옳게 대답하자, 예수님께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그 율법 교사가 자기의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예수님께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루카10,29-37)를 들려주십니다.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에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 초주검이 되었을 때, 사제와 레위인이 그를 보고 길 반대쪽으로 피해 갔지만, 그들이 이방인 취급을 하며 무시했던 사마리아인은 그를 돌보아 주었다는 말씀입니다. 
 
이 비유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는 사람만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비유의 등장하는 율법 교사나 사제나 사제 곁에서 봉사하는 레위인은 율법과 율법에 나오는 사랑의 이중계명을 잘 알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율법의 본질인 사랑을 실천한 사람은 율법과 사랑의 이중계명을 잘 모르는 '사마리아인'이었습니다.
사제나 레위인은 말로만 사랑을 실천했지만, 사마리아인은 말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으로 곤경에 처한 이를 돌보아 주었습니다. 그는 물질적인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관심은 사랑'입니다.
관심을 갖고 우리 주위를 보면 우리의 이웃이 보일 것이고, 이웃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무관심 속에서 주위를 바라보지 않는 것이, 영원한 생명의 큰 걸림돌인 죄입니다.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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