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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2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7-21 조회수 : 1286

"저 백성이 마음은 무디고, 귀로는 제대로 듣지 못하며, 눈은 감았기 때문이다."(마태13,15)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왜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십니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저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마태13,11.13) 
 
'비유'는 알아듣기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역할도 하지만,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도록 두루뭉술하게 표현하는 역할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허락된 이들에게만 하늘 나라의 신비를 전달하기 위해서 비유가 사용되었다고 전합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이런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마태7,6) 
 
이사야 예언자가 전하는 주님의 말씀처럼, 마음이 무디고 제대로 듣지 못하고 눈을 감아버린 사람들, 메시아시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믿지도 않고 받아들이지는 않는 사람들에게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시면서 당신을 잘 따르는 제자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마태13,16) 
 
열려져 있는 마음이 이니라,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어떠한 틀에 갇혀 있는 사람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잘 믿지를 못합니다. 그런 그들이 바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입니다. 그런 그들에게는 하늘 나라에 관한 말씀을 비유로 밖에 말씀하실 수밖에 없다는 말씀입니다. 
 
내가 만들어 놓은 틀을 깨부수고, 나와 다른 너와 주님을 받아들이는 행복한 신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주님을 다시 일으키셨으니, 우리도 당신의 힘으로 다시 일으키실 것입니다."(1코린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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