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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2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7-24 조회수 : 1241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루카11,9) 
 
'무엇을 청할 것인가?'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청합니다.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루카11,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루카11,9-10.13) 
 
오늘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맞이하는 '조부모와 노인의 날'입니다. 지금까지 땀 흘리신 그들의 노고와 수고를 기억하는 날이고, 그들에게 주어진 소명인 자녀와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는 일에 충실할 것과 그런 소명에 충실한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날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로 인해 사랑이 결핍되어 있는 요즘 세상에 어르신들의 역할은 매우 소중합니다. 그들은 자녀와 손주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나누어 주십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 우리는 무엇을 청해야 할까?' 
 
오늘 제1독서(창세18,20-32)는 '아브라함이 소돔을 위하여 비는 내용'입니다. 주님께서는 소돔 땅에서 의인 오십 명이 아니라, 의인 열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 열 명을 보아서라도 파멸시키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소돔은 멸망했습니다.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아니 의인 한 명이 없어서 멸망한 것입니다. 
 
의인을 보내 달라고 주님께 청합시다!
내가 의인이 되게 해 달라고 청합시다!
우리의 모든 잘못을 용서해 주시고, 우리의 빚 문서를 지워 버리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단순하게, 충실하게 믿는 의인이 되게 해 달라고 청합시다! 
 
그래서 너와 세상을 함께 구원하는 의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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