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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3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7-31 조회수 : 1162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루카12,20) 

 

오늘 복음(루카12,13-21)은 '탐욕을 조심하여라.'는 말씀과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입니다.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주십시오." 하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이르십니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루카12,15) 

 

그리고 탐욕을 드러내는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이어서 탐욕을 드러내는 부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루카12,20) 

 

오늘 제1독서에서 코헬렛의 저자는 말합니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코헬1,2) 

 

우리네 인생이 허무이지 않을까?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앞에서 인생의 덧없음(허무)을 크게 깨달았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좀 더 의미 있는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더 깊이 만날 수 있었고, 주님 안에서 의미 있는 인생을 사셨던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더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지금은 교구사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말합니다.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연기일 따름입니다."(야고4,14) 

 

그러니 자만하지 맙시다!

그러니 탐욕을 드러내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맙시다!

그러니 현세의 삶을 살면서도, 저 위에 있는 것을 바라보고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합시다!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든 인간은 언젠가 반드시 떠나가야만 하는 인생들입니다.

'공수래공수거 인생'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하면서, 내려놓음과 나눔을 통해 나의 인생이 좀 더 의미있는 인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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