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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일 _ 조명연 마태오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8-02 조회수 : 1128
아마 대부분 성공을 희망할 것입니다. 반드시 사업에서의 성공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 삶 안에서, 가정 안에서의 성공도 우리가 희망하는 것입니다. 또 좋은 관계를 만드는 것 역시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성공은 어떻게 해야 다다를 수 있을까요? 아주 간단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성공에 다다를 때까지 노력하면 됩니다.”

이런 점에서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보다 포기가 아닐까요?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밀고 나가면 성공에 이를 가능성이 계속 커지기 때문입니다.

할 수 없다는 포기,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포기, 남 탓과 환경 탓을 하면서 이루어지는 포기 등등…. 이런 포기를 통해서는 실패할 확률이 100%이지만, 포기하지 않는 자의 성공할 확률은 100%에 가까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내게 커다란 성장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누군가 포기는 배추 셀 때만 사용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포기라는 말 자체를 멀리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포기하는 순간에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셔서 홀로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 배를 타고 있던 제자들은 곤경에 빠져 있었습니다.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모습을 산에서 보신 것일까요? 산에서 내려와 급히 호수 위를 걸으십니다. 그만큼 제자들의 상황이 좋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물 위를 걷는 것은 예로부터 하느님이 구원의 길을 걸으시는 동작으로 전해져 옵니다. 즉, 구원자로서 하느님 능력이 오늘 물 위를 걸으신 예수님께 옮겨져 구원하시는 하느님이 가시적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구해주신다는 믿음을 갖게끔 해주는 예수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한밤중에 물 위를 걷는 사람을 본다면 누구나 놀라고 무서워할 것입니다. 제자들 역시 보통 사람과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겁에 질려 “유령이다!”하며 소리를 질러 댔던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느님의 능력을 보여주시기 전에 자주 하셨던 말로, 곧바로 하느님의 놀라운 능력이 드러났습니다.

두려움이 닥쳐올 때가 언제일까요? 고통과 시련의 모습으로 찾아오는 일을 직면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처럼 용기를 내고 두려워하지 않으면, 그 순간 하느님의 놀라운 능력이 드러나는 것을 직접 목격하는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더군다나 우리를 절대로 외면하지 않으시는 사랑 가득하신 주님이십니다. 포기하지 않고 주님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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