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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1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8-18 조회수 : 776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자들은 마땅하지 않구나."(마태22,8) 
 
'하느님의 초대!' 
 
오늘 복음(마태22,1-14)는 '혼인 잔치의 비유'입니다.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마태22,2)
어떤 임금이 아들의 혼인 잔치상을 멋지게 준비해 놓고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람들이 이 초대에 응하지를 않습니다. 심지어는 초대 심부름꾼으로 보낸 종들을 붙잡아 때리고 죽이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화가 난 임금은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자들과 그들의 고을을 불살라 버립니다. 그리고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라고 종들에게 말합니다. 그러자 마침내 잔칫방은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혼인예복을 입고 오지 않은 이들을 호되게 야단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마태22,14) 
 
'그리스도인 답게 살자!' 
 
예수님은 종종 '신랑'에 비유됩니다.
그리고 교회와 그 구성원들인 우리는 '신부'에 비유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신랑이신 예수님의 초대(부르심)를 받은 이들이고, 이 초대에 기쁘게 응답한 사람들입니다. 
 
오늘 복음인 '혼인 잔치의 비유'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가 예수님의 초대에 말로만 응답해서는 안 되고,
그 부르심에 합당한 삶으로 응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례가, 미사가, 그리고 받아 모신 성체가 '구원의 보증 수표'가 아니라 그에 합당한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는 우리가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삶,
내가 먼저 너를 위해 죽는 사랑의 삶, 내가 먼저 회개하는 삶, 그리고 지금 여기에서 기쁨과 감사 속에 사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당신 앞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화답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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