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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8-24 조회수 : 707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8.24)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요한1,47) 
 
오늘 복음에서 나타나엘이 이렇게 예수님으로부터 극찬을 받습니다. 오늘 우리가 축일로 기념하는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필립보 사도의 인도를 받아 예수님의 제자가 된 나타나엘과 동일시되는 인물입니다. 먼저 오늘 뜻깊은 영명축일을 맞이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예수님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나타나엘은 거짓이 없는 마음으로 이렇게 예수님께 신앙고백을 드립니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요한1,49) 
 
엇그제 월요일 성당 정리 작업을 마치고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은 상태로 오후에 사제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아~ 이제 씻고 좀 쉬자!" 그런데 잠시 후 한 사제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고백성사보러 오겠다고. 그리고 고백성사 후 저녁을 사겠다고. 정말 쉬고 싶었는데. 하지만 고백성사를 거절할 수가 없어서 얼른 오라고 했습니다. 고백성사를 본 사제가 기뻐하면서 말했습니다. "이제 저는 깨끗한 영혼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깨끗한 영혼은 죄가 없어진 모습이고, 이는 곧 오늘 복음에서 나타나엘을 극찬하신 '거짓이 없는 모습'입니다.
이는 또한 '마음이 깨끗한 영혼, 마음 안에 성령이 충만한 모습, 성령의 열매들로 가득한 모습'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를 말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인 본질을 꿰뚫을 수 있습니다. 
 
아~ 이런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아~ 이런 나타나엘(바르톨로메오)은 얼마나 행복할까??? 
 
우리도,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는 나도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행복 속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께 간절히 청하면서, 날마다 깨끗한 영혼이 되려고 함께 노력합시다! 
 
"주님, 이 세상을 떠나 하느님 아버지 품으로 돌아가신 김옥순(아가다) 어머님께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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