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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0-08 조회수 : 380

'참행복이 되자!' 
 
오늘 복음(루카11,27-28)은 짧은 복음으로, '참행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자,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핏줄로 맺어진 혈연관계보다 하느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영적인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참행복'은 육적인 관계 안에 있지 않고, '영적인 관계 안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누가 내 어머니고 형제들이냐?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12,48.50) 
 
저는 참행복한 사람입니다. 내 형제도 많고 누이도 많고 어머니도 많기 때문입니다. 2년 전에 나를 낳아 주신 육신의 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려는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 독서(갈라3,22-29)에서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여러분은 다 그리스도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유다인도 그리스인도 없고, 종도 자유인도 없으며, 남자도 여자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입니다."(3,2-28) 
 
'육적인 것에서 얻어지는 행복'은 이 세상 떠날 때에 죽음과 함께 사라지는 행복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참행복'은 영적인 것으로부터 오는 행복이며, 이제와 영원히 남아있게 됩니다. 
 
성모님께서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신 이유는,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지키는 행복한 사람들이 됩시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에게 형제가 되어 주고, 누이가 되어 주고, 어머니가 되어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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