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루카21,28)
'회개의 순교!'
오늘은 '베트남 교회의 큰 날'입니다. '베트남 교회의 순교 성인들인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117위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는 우리나라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과 같이 베트남 순교 성인들을 대표하는 분이십니다.
오늘 복음(루카21,20-28)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시는 말씀'과 '마지막 종말의 때인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때에 일어나게 될 파멸의 모습들을 언급하시면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루카21,28) 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그러한 때가 '우리를 구원(속량)으로 이끄는 회개의 때'라는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내가 예수다.' 라고 말하면서 예수를 자처하는 이들이 있 있는가 하면, 나라와 나라가 맞서 싸우고 있고, 민족과 민족이 갈라서고, 보수와 진보가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재해와 기근과 전염병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은 하느님의 모든 창조물들이 함께 잘 사는 나라인 '하느님의 나라 건설'인데, 우리 안에는 죽음의 법과 죽음의 문화가 널리 펴져 있습니다.
우리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종말이 곧 올 것만 같은 분위기입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 우리의 때가 '회개의 때'라는 것입니다.
하느님과 영원한 생명 때문에 목숨을 내어놓는 '순교의 또 다른 의미'는 '내 뜻을 내려놓고,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회개'입니다. 그러니 지금은 순교하기에 딱 좋은 때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회개의 순교'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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