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루카21, 36)
'깨어있어라!'
믿는 이들이 나아가고 있는 '최종목적지'는 지금 여기가 아닙니다. 요즘 우리가 독서로 듣고 있는 요한묵시록의 말씀은 '믿는 이들의 최종목적지에 관한 말씀'입니다.
오늘 독서(묵시22, 1-7)가 전하고 있는 최종목적지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주님의 천사는 수정처럼 빛나는 생명수의 강을 나 요한에게 보여주었다. 그 강은 하느님과 어린양의 어좌에서 나와, 도성의 거리 한가운데를 흐르고 있었다."(묵시22,1-2)
"그곳에는 더 이상 하느님의 저주를 받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도성 안에는 하느님과 어린양의 어좌가 있어, 그분의 종들이 그분을 섬기며 그분의 얼굴을 뵐 것입니다. 다시는 밤이 없고 등불도 햇빛도 필요 없습니다."(묵시22,3.4.5)
'눈으로 보아 알 수 없는 나라, 단지 믿음으로만 알 수 있는 나라인 영원한 생명의 나라에서 정말로 기쁨과 평화와 행복을 누리고 싶은가?'
'나는 이 근본질문 안에 늘 머물러 있는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깨어있어라.'는 말씀은, '이 근본질문을 놓지 않아야 한다.' '이 근본질문 안에 늘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 근본질문 안에 늘 머물러 있는 사람들은 잠시 머물다 가는 지금 여기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그들은 결코 어리석은 부자의 모습으로 살아가지 않을 것 것입니다. 그들은 결코 형식에 치우쳐 있었던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처럼 살아가지 않을 것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살아보려고 애를 쓸 것입니다. 너와의 관계 안에서, 그리고 우리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 앞에서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려고 애를 쓸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이 있는 최종목적지를 향해서 오늘도 화이팅 합시다!
'마라나 타! 오소서, 주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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