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2월 1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12-17 조회수 : 311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마태1,1) 
 
'인성을 지니신 하느님!' 
 
오늘 복음(마태1,1-17)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인성이 계시되고 있는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는 대림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어느덧 그 시기도 성탄 밤미사까지 8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대림시기는 기다림의 시기'입니다.
'두 기다림'인 '그리스도의 재림(다시오심)'과 '그리스도의 성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전례는 '그리스도의 재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그리스도의 성탄'에 초점이 맞추어집니다. 
 
본격적으로 예수님의 성탄을 준비하는 시기의 그 첫 날인 '오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입니다. 이 족보가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오시는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로서 신성을 지니신 분이시지만, '우리와 똑같은 인성을 지니신 분이시고, 만들어진 어떤 신화적 존재가 아니라, 분명한 역사적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성탄은 우리를 위해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시는 엄청난 사건으로써, 우리에게 주어지는 '큰 은총'입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육(사람)이 되시는 그리스도의 성탄을 큰 감사의 마음으로 잘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준비는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우리도 말과 행동으로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함으로써,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닮는 것, 그래서 하느님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신성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인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느님, 평생 동정녀 태중에서 말씀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어, 인성을 받아들이신 외아드님을 통하여 저희도 그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본기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느님께서 육(사람)이 되어 오시는 그리스도의 성탄이 나에게 큰 기쁨이 될 수 있도록, 말과 행동으로 그리스도의 신성에 함께 참여합시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