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카2,19)
'다시 출발하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 첫 날인 오늘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그리고 '새해 첫 주일'이자, '제56차 세계 평화의 날'입니다.
오늘 복음(루카2,16-21)은 '목자들이 예수님을 뵙는 말씀'과 '예수님의 할례와 작명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리고 오늘 제1독서(민수6,22-27)는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즐겨 썼던 '아론의 축복'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아론의 축복이 복음묵상글 안에서 만나는 모든 형제자매들과 그 가정에 내려지기를 빌면서 이 축복으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주시리라."(6,24-26)
오늘은 '제56차 세계 평화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무도 혼자 힘으로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코로나19에서 벗어나 평화의 길로 함께 나아가기 위하여 다시 출발하기.' 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서, 지금 인류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우크라이나 전쟁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함께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고 권고하시면서 이렇게 물으십니다.
'우리는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교황은 이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시면서, 코로나 19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우리 모두에게 서로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대한 깨달음'이라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인간, 더 나아가 하느님의 모든 창조물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나만, 우리만, 우리나라만' 이라는 개인이기주의와 집단이기주의를 멀리해야 합니다. 그 끝은 '공멸'(共滅)입니다.
사랑은 관심입니다.
관심 사랑 안에서 평화의 길로 나아갑시다!
(~ 탈출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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