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마르1,34)
'치유의 중재자가 되자!'
오늘 복음(마르1,29-39)은 세 단락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곧 예수님께서 '시몬의 병든 장모를 고치시는 말씀'과 '많은 병자들을 고치시는 말씀'과 '전도 여행을 떠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열병으로 누워 있는 시몬의 장모와 온 고을에서 몰려온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십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곧 누군가가 아픈 이들을 예수님께로 연결시켰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시몬의 장모 사정을 예수님께 알렸고, 누군가가 아픈 이들을 치유자이신 예수님께 데려왔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아픈 이들을 주님께로 데려가는 '치유의 중재자'가 되자는 묵상 나눔을 합니다. 이는 곧 '내가 아픈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고, '너에게 아픈 이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나의 아픔이 너에게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치유자이신 예수님을 믿는 신자들 안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그리스도의 성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성직자들에게 조차도 자신이나 너의 아픔을 알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시몬의 장모가 아프다는 사정을 예수님께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아픈 사람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하시려고 다른 고을들로 떠나십니다.
"그분께서는 고난을 겪으시면서 유혹을 받으셨기 때문에, 유혹을 받는 이들을 도와주실 수가 있습니다."(히브2,18)
예수님께서 새벽에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기도해야 합니다.
아픈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아픈 이들을 위한 기도 부탁도 잘하는 그런 '치유의 중재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탈출 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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