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 분이시니,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이 어둡고 혼란스러운 시대, 갈팡질팡하는 우리에게 히브리서 저자는 삶의 지침이 되는 몇 말씀을 꼭 짚어 강조하고 있는데,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어찌 그리 가슴에 팍팍 와닿는지 깜짝 놀랄 지경입니다.
“형제 여러분, 형제애를 실천하십시오. 손님 접대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손님 접대를 하다가 어떤 이들은 모르는 사이에 천사들을 접대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한 세상 살아가면서 우리 눈앞을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인연들을 접하게 됩니다.
예의 바르고 사랑스럽고 호의적인 사람들을 위해서는 누구든 기쁘게 맞이하며 대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까칠하고 불편한 존재, 남루하고 부담스런 대상을 환대하고 손님 대접하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릅니다.
이런 면에서 노숙인들, 부랑인들을 최고의 손님, VIP 손님으로 여기며 환대하는 분들은 곧 천사들,
더 나아가서 주님을 대접하는 분들이 분명합니다.
“감옥에 갇힌 이들을 여러분도 함께 갇힌 것처럼 기억해주고, 학대받은 이들을 여러분 자신이 몸으로 겪는 것처럼 기억해주십시오.”
이런저런 이유로 갇힌 분들, 겨우 자유의 몸이 된 분들을 만납니다.
갇힌 세월 6개월, 1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하지만, 그분들이 겪는 고초나 트라우마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평범한 일상과의 단절,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단절이 가져다주는 고통은 엄청난 것입니다.
학대받은 사람들이 겪는 충격과 상처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그분들을 위한 우리의 기도가 좀 더 간절해질 것을 히브리서 저자는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돈 욕심에 얽매어 살지 말고 지금 가진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세상만사 모든 기준이 돈이 되고 말았습니다. 돈이 모든 것 위에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돈 없으면 어딜 가나 찬밥 신세에다가 인간 취급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비인간적인 물질만능주의, 극단적 황금만능주의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나는 결코 너를 떠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겠다.”
사방천지를 둘러봐도 의지할 곳 하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아군은 단 한명도 없고 적군들만 수두룩합니다.
그러니 세상에 대한 기대를 줄이고 우리의 시선을 주님께로 고정시켜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 분이시니,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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