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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가톨릭 미디어 콘텐츠 대상 ‘대상’에 KBS 다큐인사이트 <우리의 시간은 빛나고 있어> 선정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11-18 조회수 : 31

제35회 가톨릭 미디어 콘텐츠 대상 ‘대상’에

KBS 다큐인사이트 <우리의 시간은 빛나고 있어> 선정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위원장 이성효 주교)는 제35회 가톨릭 미디어 콘텐츠 대상(구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작품 공모와 심사를 마치고, 대상KBS 다큐인사이트 <우리의 시간은 빛나고 있어>(KBS 교양다큐1국 배선정 PD)를 선정하였다. 뉴미디어부문상KBS 유튜브 <그날 그곳에 있었습니다>(KBS 유종훈, 윤선영, 김미래 PD), 신문잡지출판부문상가톨릭평화신문 ‘불법 성매매 집결지를 가다-파주시 용주골’(가톨릭평화신문 이지혜, 박예슬 기자), 공연예술부문상서울가톨릭연극협회의 ‘뮤지컬 김대건’(서울가톨릭연극협회 최주봉 회장)을 각각 선정하였다. 특별상은 안동MBC 창사특집 다큐 <한국인 두봉 주교>(안동MBC 보도부 이정희 기자)와 광주가톨릭박물관의 특별 기획 전시 이춘만 크리스티나 소장작품전 ‘이춘만의 기도: Prayer’(광주가톨릭박물관 관장 김영권 신부, 전시 기획 김선영 기획실장)를 선정하였다.


‘가톨릭 미디어 콘텐츠 대상’은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가 제정한 상으로, 종교 유무나 종파를 초월해, 사회 매체 수단을 통하여 사랑, 평화, 정의, 인권, 윤리 등 인간 존엄을 추구하는 가톨릭 정신의 보편적 가치를 드높이고 건전한 미디어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매스커뮤니케이션 작품과 인물을 선정하여 드리는 한국 가톨릭 교회의 상이다.


최근 1년 동안 모든 언론 매체에서 제작, 발표된 응모작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부문별 수상작을 선정하고, 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심사 기준은 ▲사랑, 평화, 정의, 인권, 윤리 등 인간 존엄을 추구하는 가톨릭 정신의 보편적 가치 제시 ▲가시적인 결과나 업적 등으로 사회에 기여한 정도 ▲출품작의 질적 완성도 등이다. 심사 후 부문별로 부문상을 선정한 뒤, 부문상 가운데 최고의 작품에 ‘대상’을 수여한다. 필요에 따라 ‘특별상’을 수여할 수 있다. 상금은 대상 500만 원, 부문상과 특별상은 각각 300만 원이다.


올해 35회를 맞이한 가톨릭 미디어 콘텐츠 대상은 1987년 ‘가톨릭 자유언론상’으로 시작하여, 제2회부터는 언론대상, 신문출판상, 방송상으로 구분하여 시상하였으며, 2000년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으로 개칭하고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으로 시상해 왔다. 미디어 콘텐츠의 장르가 다양해지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올해 상의 이름을 ‘가톨릭 미디어 콘텐츠 대상’으로 바꾸고 ‘방송영화부문’(TV, 라디오, 영화, 애니메이션 등), ‘뉴미디어부문’(인터넷 모바일 콘텐츠, 유튜브, 팟캐스트, 웹툰 등) , ‘신문잡지출판부문’(신문, 잡지, 출판 등), ‘공연예술부문’(연극, 뮤지컬, 공연 등)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가톨릭 미디어 콘텐츠 대상 시상식은 2025년 12월 4일(목) 오후 5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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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가톨릭 미디어 콘텐츠 대상 심사 총평


 올해 가톨릭 미디어 콘텐츠 대상에 올라온 후보작들은 문자 그대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습니다. 이런 표현은 사실 좀 의례적으로 들릴 수 있어서 쓰지 않으려 했으나 달리 표현하기가 힘들어서 그대로 씁니다. 저를 비롯한 다섯 명의 심사위원들이 작품들을 들여다보고 각자의 순위표와 심사평을 교환한 순간부터 위원장인 저로서는 감사와 긴장이 오가는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이토록 열성적으로 심사평을 내고, 고심의 흔적이 역력한 순위표를 낸 심사위원들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심사야말로 정말 간단치 않겠다’고 생각했지요. 

저희는 각 부문마다 순위표를 토대로 찬반토론을 치열하게 벌였고, 마지막엔 늘 거수 표결을 해야 했습니다. 결론을 앞두고는 보다 신중하게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중간에 쉬는 시간까지 가져야 했지요. 그렇게 해서 나온 대상 작품이 바로 KBS 다큐인사이트 <우리의 시간은 빛나고 있어>입니다. 노인 부부와 이웃집 꼬마의 ‘공존’을 통해 우리 삶의 진정한 가치와 소통의 의미를 짚어낸 수작입니다.

가톨릭 미디어 콘텐츠 대상이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 것인가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고민을 거듭한 결과입니다. 시대적 상황을 감안한 더 정치적인 콘텐츠도 물론 강력한 후보였고, 가톨릭에서 수여하는 상이니만큼 복음 정신에 좀 더 투철한 작품도 거론되었지만, 결국 심사위원들의 선택은 그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삶의 진정한 가치란 것이 무엇인가’에 모아졌습니다. 공들여 제작한 작품을 제출해 주신 KBS 다큐인사이트 팀에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대상-‘우리의 시간은 빛나고 있어’]





 [뉴미디어부문상-‘그날 그곳에 있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올해 가톨릭 미디어 콘텐츠 대상은 수상 부문에서 세상의 변화를 받아들였습니다. 뉴미디어 부문을 추가한 것이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미 뉴미디어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았고, 그 콘텐츠가 갖는 영향력은 우상향 한 지 오래입니다. KBS 교양다큐국에서 만든 유튜브 콘텐츠 <그날 그곳에 있었습니다>는 1년 전 대한민국 땅에서 벌어졌던 계엄령이라는 비현실적 사건에 대한 증언의 기록입니다. 그 역사의 현장에서 계엄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사람들의 증언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의 규모와 그 내용의 절절함은 이 작품이 갖는 역사성과 기록성을 나타내기에 충분하고, 유튜브이기에 가능한 콘텐츠이기도 해서 이견 없이 뉴미디어부문상을 수여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 기간 의미있는 ‘기록’에 매달린 제작진께 감사드립니다.

 

[신문잡지출판부문상-‘불법 성매매 집결지를 가다’]

 

신문잡지출판부문도 심사평이 부딪히고, 열띤 토론 끝에 부문상 수상작이 나왔습니다. 가톨릭평화신문사의 ‘불법 성매매 집결지를 가다-파주 용주골’은 그렇게 난산을 겪고 나온 수상작입니다. 자칫 이런 취재가 갖는 센세이셔널리즘을 극복했느냐가 마지막 관건이었고, 심사위원 모두 그에 동의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성매매 종사자들의 문제를 약자의 사회 문제로 바라보고, 그 실상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는 것이 수상의 이유입니다. 아마도 매체가 가톨릭평화신문사라는 것에서 적어도 센세이셔널리즘은 애초부터 원천 봉쇄되어 있었다는 믿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취재에 감사드립니다.

 

[공연예술부문상-뮤지컬 ‘김대건’]

  

 

마지막으로 공연예술부문도 뉴미디어부문처럼 이번에 처음으로 채택되었습니다. 그럼으로써 가톨릭 미디어 콘텐츠 대상이 비로소 하나의 완성된 미디어 콘텐츠 시상 체제로 자리 잡았다고 봅니다. 이 부문에서 2차 심사에 올라온 작품은 세 작품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서로 토론 중에 부문상 수상작이 바뀌는 이변이 있었을 정도로 치열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선정된 작품이 서울가톨릭연극협회의 뮤지컬 ‘김대건’입니다. 그간 김대건 신부를 다룬 작품은 미디어 각 분야에서 여러 형태로 꽤 많이 나왔지만, 이 작품만큼 뮤지컬로서의 완성도를 보여준 경우가 거의 없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처음으로 채택된 부문인 만큼 그에 걸맞은 훌륭한 작품을 내주셔서 역시 감사와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특별상-‘한국인 두봉 주교’]

 


 

[특별상-‘이춘만의 기도’]


  

부문상 외에 특별상은 보다 복음적 가치관을 잘 나타낸 작품에 드리자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물론 올라온 모든 작품이 복음적 가치관을 넘치도록 품고 있었지만, 그래도 특별상이니만큼 좀 더 직접적으로 그 부분에 기울어져 보자는 생각들이었지요. 방송영화부문에서 안동MBC가 출품한 창사특집 다큐 <한국인 두봉 주교>와 광주가톨릭박물관의 기획 전시인 ‘이춘만의 기도:Prayer’가 선정되었습니다.


두봉 주교님의 삶은 언제 들어도 한국인에겐 감동의 서사가 있는 분이니 이견이 있을 수 없었습니다. 주교님의 고국인 프랑스 현지 취재도 작품의 완성도에 좋은 역할을 했습니다. ‘이춘만의 기도:Prayer’는 전시라는 분야이고, 다른 미디어 분야에 비해 대중적인 노출도는 낮을 수 있지만, 그럴수록 가톨릭 미디어 콘텐츠 대상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물론 그뿐 아니라 전시 내용이 복음의 가치관을 너무나 잘 담아내고 있으며, 이 덕분에 전시를 본 사람들에게 깊은 신앙적 감명을 주고 있다는 것도 큰 이유가 되었습니다.


편의상 수상 작품에 대해서만 말씀드렸지만, 이 글의 처음에 언급한 대로 이번 가톨릭 미디어 콘텐츠 대상의 후보작들은 어느 것 하나 쉽게 수상권에서 제외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상을 받지 못한 다른 작품에 대해 제가 여기서 한 가지라도 언급하기가 되레 어려웠습니다. 제작에 참여하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심사에 참여하면서 여러분 덕분에 온갖 자극적 콘텐츠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모처럼 해방되어, 참으로 평화롭고 영혼이 정화되는 시간을 가졌음을 고백합니다.


제35회 가톨릭 미디어 콘텐츠 대상 심사위원장  손석희 마르첼리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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