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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포토] 남한산성 순교자 현양미사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9-22 조회수 : 292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인 9월 20일, 남한산성 성지(전담 한창용 시몬 신부) 야외 미사터에서는 ‘남한산성 순교자 현양미사’가 거행됐다.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 성남지구 사제단, 제2대리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현양미사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65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해 지극한 순교자 신심을 드러냈다.



▴9월 20일 오전 남한산성 성지 야외 미사터에서는 총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남한산성 순교자 현양미사’가 봉헌됐다.


문희종 주교는 “한국교회는 9월 순교자 성월을 지내며 이 땅에 신앙의 꽃을 피운 신앙 선조들의 공덕을 기리고 순교자들을 현양하며 거룩한 삶을 본받고자 있다.”며, “이제 우리는 자랑스러운 우리 순교자들의 모범을 본받아 더욱 굳건한 믿음으로 살아갈 것을 결심하면서, 한국교회를 위해 수많은 성인들께 전구하며 기도해 주시기를 청한다.”는 말로 미사를 시작했다.



▴9월 20일 오전 거행된 ‘남한산성 순교자 현양미사’에는 신자 650여 명이 참례했다.

문희종 주교가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강론을 통해 문희종 주교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의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에 싸여 올 때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라고 하셨다.”면서, “하느님의 종 이 요한을 비롯해 이곳에서 순교하신 수많은 순교자들, 또 신앙의 증거자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103위 순교 성인과 123위 복자, 그리고 시복을 기다리는 132위의 하느님의 종, 그리고 이름밖에 없거나 이름조차 없는 무명의 순교자들은 조선의 모진 박해 속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예수님께 부끄럽지 않도록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죽어간 분들’이라면서, “이제는 우리가 예수님께 부끄럽지 않게 살아갈 차례”라고 강조했다.



▴‘남한산성 순교자 현양미사’에서 문희종 주교가 강론을 하고 있다.

문희종 주교는 ‘남한산성 성지는 복자 한덕운 토마스를 비롯해, 하느님의 종 9위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라면서, 복자품을 기다리는 하느님의 종 9명(김윤심 베드로, 김성희 암브로시오, 김덕심 아우구스티노, 서태순 아우구스티노, 이조여 요셉, 정여삼 바오로, 이 요한, 정은 바오로, 정 베드로)를 소개하고, 특히 순교자 ‘이 요한’의 삶과 신앙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전담 한창용 신부는 ‘순교자 현양미사’ 준비를 위해 애쓴 모든 봉사자와 비가 오는 중에도 미사에 참례하기 위해 성지를 방문한 모든 순례객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성지를 위한 여러분들의 정성 어린 마음을 하느님께서 갚아주실 것’이라고 인사했다.



▴‘남한산성 순교자 현양미사’를 집전한 문희종 주교와 사제단이 장엄강복을 하고 있다.



▴‘남한산성 순교자 현양미사’가 거행되기 전, 성지 곳곳에는 ‘야외 고해소’가 꾸려졌다.

신자들이 사제에게 고해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남한산성에서는 일찍이 신해박해(1791년)때부터 신자들이 투옥되었다는 전승이 내려오고 있으며, 신유박해(1801) 때에는 순교자 한덕운 토마스가 이곳에서 치명했다. 이어 기해박해(1839)와 병인박해(1866)에 이르기까지 약 300여명에 달하는 교우들이 이곳에서 참수, 교수, 장살 등의 방법으로 순교했다.

순교자 가운데 행적이 밝혀진 분은 복자 한덕운 토마스를 비롯하여 김성우 안토니오의 일가인 김덕심 아우구스티노, 김윤심 베드로, 김성희 암브로시오, 김차희, 김경희, 김윤희와 이천 단내 출신 정은 바오로, 정 베드로 등 36명에 이른다.

남한산성에는 포도청과 순교터가 된 형옥터, 연무관, 순교자들의 시신이 버려진 시구문 계곡, 동문 밖 한덕운 토마스의 치명터 등 주요 순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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