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복동본당·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도척본당 아름다운 음악으로 가을 만끽
하느님의 손길로 다채로운 색을 입은 계절, 수원교구 공동체들이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가을을 만끽했다.
제1대리구 성복동본당(주임 이용남 골룸바노 신부)은 9월 28일 ‘나를 통한, 너를 향한, 우리 공동체’를 주제로 본당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음악회에는 본당 예비 신자를 비롯해 주일학교 초·중고등부, 소공동체, 성가대, 자부회, 아브라함 대학 난타반 등 12개 단체 총 185명이 참여했다.
특히 평균 연령 75세인 라우다떼 성가대와 주일학교 초등부 학생들이 한목소리로 하느님을 찬미하는 노래를 완성해 의미를 더했다.
음악회 첫 무대는 예비 신자들의 노래로 채워졌다. 예비 신자 28명이 <사랑으로>를 노래하자 신자들은 힘찬 격려의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어 라우다떼 성가대(지휘 김완이 크리스티나)가 <살베 레지나>, 그라시아 성가대(지휘 정재향 세실리아)가 <페스티벌 쌍투스>를 연주했다. 특히 테너 김충식(요한 보스코) 씨와 소프라노 이하경(힐데가르트) 씨의 <축배의 노래>는 풍부한 성량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자부회의 <그 사랑 주님께 감사하여라>, 소공동체 마요네즈 합창단의 <음악은 항상 네 곁에>에 이어 출연진 모두가 참여하는 피날레 무대에서는 <오빠 생각>을 노래했다.
특별 출연한 이용남 신부도 <하숙생>을 부르며 신자들과 함께 음악회를 즐겼다. 이 신부는 “음악회를 통해 각 단체가 더욱 활성화되고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본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단장 홍서희 라파엘라, 지도 박경환 바오로 신부) 제6회 정기연주회가 9월 26일 제1대리구 원천동본당(주임 김창해 요한 세례자 신부) 대성당에서 열렸다. 본당 설정 30주년을 기념한 공연에서 수원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은 ‘사랑이 있는 곳에’를 주제로 정통 교회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했다.
제2대리구 도척본당(주임 이승범 알로이시오 신부)도 9월 28일 본당 설립 48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했다. 소프라노 강지혜 씨와 테너 김태훈 씨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비롯해 첼리스트 장은혜 씨가 <백만 송이 장미>를 연주했다.
이승범 신부는 “아름답고 풍요로운 계절에 우리 본당이 48번째 생일을 맞은 것을 축하한다”며 “오늘 하루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성전에서 힐링할 수 있는 음악들로 영혼을 채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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