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기 바오로 주교, 사제 서품 50주년 기념 미사

천주교 수원교구 제3대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의 ‘사제 서품 50주년 기념 미사’가 10월 2일 오후 수원교구청에서 봉헌됐다.

▴‘최덕기 주교 사제 서품 50주년 기념 미사’가 10월 2일 수원교구청에서 봉헌됐다.

기념 미사에는 교구청·대리구청 사제단과 평신도협의회 임원이 참석했다.

‘사제 서품 50주년 기념 미사’는 최덕기 주교 주례,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교구청·제1대리구청·제2대리구청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다.

최덕기 주교는 1975년 10월 10일 독일 하이델베르크 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아, 올해 사제 서품 50주년 금경축을 맞았다. 1996년 2월 22일 주교로 서품된 뒤, 1997년 9월 25일 천주교 수원교구 제3대 교구장에 착좌하여 약 12년간 수원교구를 이끌었다. 2009년 3월 30일 교구장직에서 물러난 후 성사전담 사제로 생활하고 있다.

▴‘최덕기 주교 사제 서품 50주년 기념 미사’가 10월 2일 수원교구청에서 봉헌됐다.

미사를 주례하는 최덕기 주교

총대리 문희종 주교는 ‘사제 서품 50주년 기념 미사’ 강론에서, ‘1975년 10월 주님의 사제로 서품을 받으신 최덕기 주교님을 모시고, 금경축 미사를 봉헌하게 되어 은혜롭게 생각한다.’면서 최덕기 주교의 사제 서품 50주년을 축하했다. 그리고, 최덕기 주교가 살아온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덕기 주교 사제 서품 50주년 기념 미사’에서 문희종 주교가 강론을 하고 있다.

문희종 주교는 “천주님의 뜻일사 우리의 영광 무궁토록 다스려진 존귀한 사제직 온 누리에 훈향 퍼져서 구령서 꽃피웠네 호산나 높이 불러 금경축 찬양하세.”라는 가사의 ‘금경축歌’를 읽으며 강론을 끝마쳤다.

▴‘사제 서품 50주년 기념 미사’를 마치며 최덕기 주교가 강복하고 있다.

미사 후에는 축하식이 이어졌다.

교구청·대리구청 사제단은 꽃다발과 영적·물적 예물을 전달하며 최덕기 주교에게 사랑과 축하를 전했다.

▴교구청·대리구청 사제단 대표로 성직자국장 심재형(예로니모) 신부가 최덕기 주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교구 사무처장 윤재익(바르톨로메오) 신부와 성직자국 부국장 유경선(첼레스티노) 신부가 최덕기 주교에게 물적·영적 예물을 전달했다.

영적예물은 ‘교구청, 제1·2대리구청, 안성추모공원, 하상출판사, 성루카의료원, 동백성루카병원, 대건청소년회, 건설본부, 평신도협의회’의 정성을 모았다.

이후 최덕기 주교와 관련한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에는 최 주교의 어린 시절을 비롯해 소신학교·대신학교 시절, 유학 생활과 사제 서품, 주교 서품과 교구장 재임 시절의 사목 활동, 은퇴 후의 삶이 담겼다.

▴최덕기 주교와 이용훈 주교, 문희종 주교, 기념 미사에 참석한 사제단과 신자들이 ‘최덕기 주교의 삶을 담은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축사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했다. 이용훈 주교는 최덕기 주교에 대해 ‘한마디로 독일 병정같은 분’이라면서, “관리 철저하신 최 주교님은 기도의 삶을 사시는 하느님의 사람으로서 성인 주교라 할 수 있다. 우리 수원교구의 큰 어른이신 주교님이 버팀목으로 계셔 주셔서 늘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최덕기 주교 사제 서품 50주년 기념 미사’ 후 열린 축하식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용훈 주교는 축사를 통해 “사제 서품 50주년을 맞으시는 최 주교님이 더욱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수원교구의 큰 기둥이 되어주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용훈 주교의 축사에 이어, 최덕기 주교가 답사를 하고 있다.

최덕기 주교는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교구장 주교와 총대리 주교, 그리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답했다.

▴문희종 주교와 최덕기 주교, 이용훈 주교가 ‘최덕기 주교 사제 서품 50주년’을 기념하며 사진을 찍었다.

▴미사 시작 전 평신도협의회 임원들이 최덕기 주교와 주교단에 인사를 하고 있다.

▴미사 성가를 맡은 ‘수원가톨릭합창단’은 영성체곡 ‘성체 안에 계신 예수’와 축하곡으로 ‘아무것도 너를…’를 불러 최덕기 주교의 사제 서품 50주년을 축하했다.

▴사제 서품 50주년 기념 미사와 축하식 후 교구청 식당에서 조촐한 축하연이 열렸다.

최덕기 주교가 참석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주교단과 함께 케이크의 불을 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