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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포토] 2025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12-25 조회수 : 121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권선동 성당에서,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 봉헌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가 12월 24일(수) 저녁, 교구 내 각 성당에서 성대하게 봉헌됐다.

사진은 정자동 주교좌성당 야외 구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전례 예식을 통해 성탄의 기쁨과 신비를 공동체 안에서 깊이 나누는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가 12월 24일(수) 저녁, 교구 내 각 성당에서 성대하게 봉헌됐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도, 각각 권선동 본당(주임 방효익 바오로 신부)과 정자동 주교좌본당(주임 이병문 야고보 신부)을 찾아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주례했다.


아기 예수님 입장 예식으로 시작한 ‘성탄 밤미사’는 탄생 선포와 경배 예절을 통해, 신자들이 아기 예수님의 오심을 맞이하며 하느님께서 인간으로 오신 성탄의 의미를 묵상하는 시간이 됐다.



▴정자동 주교좌본당 신자들이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에서 구유 경배를 하고 있다.

경배 예절에서는 사제단과 복사단, 신자 대표들이 차례로 나아가 아기 예수님께 경배를 드리며, 세상에 참된 빛과 평화로 오신 그리스도를 맞이했다.


권선동 본당과 정자동 주교좌본당 신앙공동체는 성탄 밤미사를 통해, 겸손과 나눔, 평화의 의미를 다시금 마음에 새기며, 아기 예수님 탄생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삶 안에서 성탄의 기쁨을 이웃과 세상 안으로 이어지기를 기도했다.


“하느님께서 인간으로 오신 성탄, 주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신앙인 되길”


12월 24일 권선동 성당에서 성탄 밤미사를 주례한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류 역사 안에서 끊임없이 사랑과 평화의 표징을 보여주셨음’을 상기시키며, “주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신앙의 다짐을 새롭게 하는 마음으로 성탄 미사를 봉헌하자.”고 청했다.



▴12월 24일 밤,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권선동 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신앙은 말과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삶과 행동으로 증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도 가난하고 상처받은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성탄 신앙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강론을 통해 이용훈 주교는, “성탄은 단순히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삶 한가운데로 다가오고 계심을 깨닫는 은총의 시간”이라고 강조하면서, “예수님께서 마구간에서, 아기의 모습으로 태어나신 사실은 하느님께서 약한 이들과 함께하신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부연했다.


이용훈 주교는 교회가 ‘경청하고 식별하며 동행하는 공동체’로 부름받고 있음을 언급하며, 성탄은 개인적인 기쁨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방식의 변화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2027년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젊은이와 소외된 이들이 환영받고 존중받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론을 마무리하며 이용훈 주교는 “하느님께서는 웅장한 성전이 아니라, 아직 정리되지 않고 상처 입은 우리의 소박한 마음 안에 오기를 원하신다.”며, 성탄의 은총이 수원교구 모든 가정과 공동체 안에 머물러 삶 속에서 새롭게 태어나기를 기원했다.


▴12월 24일 밤,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권선동 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총대리 문희종 주교는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주례했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 인사말을 통해, ‘이 세상에 오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평화가 신자들과 각 가정 안에 풍성히 머물기를 기원하며, 성탄 미사를 봉헌하는 이 밤에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세계와 사회의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주례한 총대리 문희종 주교는 “공동체 모든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기도하겠다. 가족 중 병고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아기 예수님의 위로와 도우심이 함께하길 청한다.”며 미사를 시작했다.


문희종 주교는 강론에서, 성탄이 단순한 축제나 소비의 시간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미사’를 봉헌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는 신앙의 핵심 전통임을 강조했다. 


또한 문 주교는 오늘날 성탄이 상업주의와 소비문화에 물들어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당부를 인용해 “그리스도인의 성탄 캐럴, 곧 신앙의 정신을 잘 보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베들레헴과 오늘날 전쟁과 폭력으로 고통받는 지역들의 현실을 언급하기도 한 문희종 주교는, 특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성탄을 맞는 어린이들과 시민들을 위해 깊은 연대의 기도를 요청했다. 문 주교는 “평화를 거부하는 욕심과 폭력이 멈추고, 아기 예수님께서 비추시는 참된 평화의 빛이 세상에 스며들기를 함께 기도하자”라고 말했다.


강론을 마무리하며 문희종 주교는 “우리 각자가 오늘의 세상에서 빛이 되고 등불이 되어, 가정과 공동체, 사회 안에 아기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자.”며, 성탄의 은총과 평화가 모든 이에게 충만히 내리기를 기원했다.



▴총대리 문희종 주교가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마치며 장엄강복을 하고 있다.



취재·사진_김선근(미카엘) 수원교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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