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수원교구 신임 보좌 주교로 서품된 곽진상(제르마노) 주교가 2월 15일(주일) 오전 11시, 지동 본당(주임 이재열 안토니오 신부)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주교가 되어 출신 본당을 방문한 곽진상 주교는 지동 본당 출신 사제들과 함께 미사를 집전했으며, 본당 신자들과 인근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수도자들은 새 주교를 보내주신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며 함께 미사에 참례했다.

▴2월 11일 오전, 지동 성당에서는 곽진상 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미사가 봉헌됐다.
곽진상 주교는 미사를 시작하면서, “지동 본당은 저의 할아버지께서 공소회장을 지내셨고, 큰 아버지가 연령회장을 하셨으며, 사랑하는 제 어머니가 매일 미사를 봉헌했던 저의 신앙의 요람”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주교로 서품되고 봉헌하는 첫 미사를, 당시 본당 신부였던 김영옥 신부님과 지동 출신 사제들과 함께 봉헌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곽진상 주교가 강론을 하고 있다.
곽 주교는 ‘왜 출신 본당에서 첫 미사를 해야 하는가?’라는 제 물음에 교구장 이용훈 주교님이 ‘어린 시절, 본당에서 자라면서 신앙의 씨앗이 생겼고 그것이 자라나서 주교가 된 것이니 인사도 드리고 받고 오는 게 좋겠다.’라고 하셨다.’면서, 자신을 위해 기도해 준 지동 본당 신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곽진상 주교는 “계명은 자유의 속박이요 억압이며, 교회에 나오는 것이 나를 더 피곤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들은 오늘 독서와 복음을 잘 읽어봤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강론을 시작했다.
“율법, 계명, 훈계는 겉으로 보면 나를 억압하고 나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나의 왜곡된 자유를 치유하고 성장시켜주기위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면서, 독서와 복음에서 말하는 ‘자유와 계명’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울러, “예수님께서 계명을 잘 지키는 율법학자들에게 위선자라고 하신 이유는, 더 중요하고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것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말한 곽 주교는 “내가 지켜야 하는 계명은 나를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하느님께로 가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부족한 나를 이끌어달라고 주님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곽진상 주교는 강론을 통해 ‘외적인 행위보다 마음의 방향이 더 중요하다.’면서, “‘주님 저는 부족합니다. 저를 도와주십시오, 복음 안에서 제가 마음이 변화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십시오.’라고 기도하자.”고 말했다.
영성체 후에는 ‘축하식’이 있었다.
축하식은 ▴꽃다발 전달(화동, 가족 대표)에 이어 ▴축가(주일학교 학생 20명·본당 신학생 일동) ▴축사(김영옥 가브리엘 신부·최규화 요한 세례자 신부) ▴곽진상 주교 답사 ▴주임 신부 말씀 순으로 이어졌다.

▴초,중·고 주일학교 학생 20여 명이 곽진상 주교의 서품을 축하하며, 축가로 ‘이 시간 너의 맘속에’를 불렀다.

▴본당 신학생들이 ‘임 쓰신 가시관’을 축가로 부르고 있다.

▴축사 시작 전, 본당 5대 주임(1990.12~1995.2)이었던 김영옥 신부가 신자들과 함께 곽진상 주교를 위한 ‘사랑’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축사를 한 김영옥 신부는 “곽진상 주교는 신부가 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하는 라틴어의 ‘S’로 시작하는 세 가지 덕목(건강·지식(학문)·성덕)을 다 갖췄다.”면서, 주교직을 수행하시기에 필요한 덕목을 갖추시고 준비된 분이시니, 앞으로 교회와 신자들을 위해 큰 일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곽진상 주교의 사제 서품 당시 본당 주임이었던 김영옥 신부가 축사를 했다.
김영옥 신부는 루카 복음의 ‘시메온의 노래’를 언급하며, ‘제가 본당 주임일 때 서품을 받았던 2명(이성효 주교, 곽진상 주교)이 주교가 되었다. 저는 행복하고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지동 본당 출신 최규화 신부가 축사를 하고 있다.
최규화 신부는 곽 주교를 위해 ‘민들레처럼’이라는 곡을 노래했다. 그리고, “신학자로서 너무나도 뛰어나신 분이시기에 신학교 총장이 되실 때도, 주교가 되실 때도 반대의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하느님의 뜻은 다른 곳에 있는 것 같다.”면서, “주교님을 부르신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과 함께하시는 새로운 행복한 여정이 되시길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곽진상 주교의 답사가 이어졌다. “사제 서품을 받을 때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시고 도움도 주셨다. 시간이 흘러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이곳에 오니 여러분들의 기도와 도움으로 지금의 내가 있음을 다시 깨닫게 됐다.”고 말한 곽진상 주교는 “사도들의 후계자로서 드리는 주교의 축복을 드리니, 충만히 받고자 하는 자유 의지를 갖고 축복받으시길 바란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곽진상 주교가 답사를 시작하며, 1974년에 곽 주교에게 교리를 가르친 빈센트 수녀회 최 티모테아 수녀를 신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최 티모테아 수녀는 “곽 주교는 어릴 때부터 호기심이 많은 영특한 학생이었다.”고 회상했다.

▴주임 이재열 신부가 감사의 인사를 하며, 함께 미사를 집전한 사제들과 봉사자들을 소개했다.

▴곽진상 주교와 사제단의 강복으로 미사를 끝마쳤다.

▴미사를 마친 곽진상 주교가 퇴장하며 신자들을 축복하고 있다.

▴축하연에서 본당 주임 이재열 신부와 김영옥 신부, 곽진상 주교, 곽춘상 님(가족대표; 곽 주교 형님), 본당 김학용(프란치스코) 총회장이 함께 축하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2월 11일 오전, 지동 성당에 도착한 곽진상 주교는 주임 이재열 신부와 신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1970년 6월에 설립된 수원교구 제1대리구 지동 본당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125번길 23-3에 위치해 있다.
지동 본당에서는 지금까지 총 18명의 사제를 배출했는데, 마산교구장 이성효(리노·2011년 3월 25일 서품) 주교와 곽진상 주교가 지동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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