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수원교구 권선동성당…총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신동규 신부 특강
문 주교 “성모님과 함께 세계 평화 위한 사명 완수해야"

수원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설립 50주년을 맞아 3월 4일 수원교구 제1대리구 권선동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한국 본부장 신동규 신부(다미안 마리아·부산교구)의 특강도 마련됐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미사로 거행된 기념미사는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한국본부 총재 이한택(요셉) 주교, 성사전담사제 최재용(바르톨로메오) 신부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열렸다. 미사에는 티 없으신 마리아 성심 수녀회 등 수도자와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전국 회장단, 교구 각 본당 셀(Cell) 회원 등 950여 명이 참례했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수원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이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이끌어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미사를 성대하게 봉헌하고 있다”며 “이제 5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가는 길목에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우리 어머니이신 성모님과 함께 세계 평화를 위한 하느님 사업에 두려움 없이 항구히 따라갈 것을 결심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예수님께서 그 제자들을 통해 교회를 설립하신 목적은 세상 구원을 위한 복음화 사업”이라며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셀 회원 여러분도 그 설립 목적과 고유의 영성을 실천하는 가운데 ‘쉬는 교우 찾아 모시기’, ‘예비신자 입교 권면’ 등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미사 전 묵주기도에 이어 열린 특강에서는 신동규 신부가 ‘오늘날 파티마 메시지 사명의 긴급한 요청’을 주제로 강연했다. 신 신부는 “전쟁과 개인적 이기심이 만연한 현실 속에서 세상의 평화와 복음의 진리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하느님 말씀에 온전히 순명하신 티 없이 깨끗하신 마리아 성심에 대한 신심의 삶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의 대화(요한 4,1-42 참조)를 설명하며, “지금 이 시기에 우리에게 절실하게 다가오는 성모님의 호소가 담긴 파티마 메시지는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오도록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이라며 “그러면 그리스도와 티 없으신 마리아 성심의 승리가 이뤄질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숙(수산나) 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회장은 “지난 50년 동안 성모님의 파티마 메시지를 따라 어려운 시기에도 묵묵히 묵주를 손에 쥐고 평화의 사도로 겸손하게 살아오신 모든 셀 회원과 영적으로 지도해주신 신부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Fatima)에서 발현하신 성모님의 요청에 따라 세계 평화와 죄인의 회개, 자신과 이웃의 성화를 위해 기도·희생·봉헌의 삶을 실천함으로써 파티마의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는 국제 신심 단체다.
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1976년 3월 4일 제2대 교구장 김남수(안젤로) 주교로부터 승인받았다. 50주년을 맞은 2026년 현재 정회원 1500여 명이 교구 내 82개 본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제1대리구 광교1동·광교2동·권선2동본당이 각각 1개 성인 셀을, 동탄영천동·영통성령본당이 각각 1개 어린이 셀을 창단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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