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6월 25일(목) 오전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는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가 봉헌됐다.
교구 사회복음화국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허현 요한세례자 신부)에서 마련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는 교구장 대리 곽진상(제르마노) 주교가 주례하고 교구청‧대리구청 사회복음화국 사제단이 공동집전했다.
한반도기(旗)를 손에 든 북향민들과 민족화해위원회 회원, 파티마의 세계사도직 회원, 신자 등 600여 명은 ‘평화를 지향하는 회심(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9일 기도 중 아홉째 날 지향)’을 지향하며 함께 미사를 봉헌했다.

▴6월 25일(목)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가 교구장 대리 곽진상(제르마노) 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됐다.
미사를 주례한 곽진상 주교는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 강론을 시작하며 먼저, 가족을 두고 고향을 떠나와 낯선 환경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북향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곽진상 주교는 “교회가 남북 간 화해와 일치,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것은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이유에서, 이념적인, 경제적인 이유에서가 아니라 인간적이고, 특히 신학적인 이유”라면서, ‘우리 인간들을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하시고 마침내 모든 인류를 하나로 모으시는 하느님의 계획에서 볼 때 일치, 통일은 하느님의 부르심’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리스도 안에서 다 함께 하나가 되는 인류의 일치, 아울러 분단의 통일은 그리스도교의 가장 근본적인 교리”라고 말한 곽 주교는 “통일은 단지 지리적‧정치적‧경제적인 가치라기보다 우리 존재의 기원이며 목적인 하느님의 부르심에서 온다는 사실, 통일을 위한 노력은 우리의 소명이고 사명이라는 사실을 오늘 다시 한번 믿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주례한 곽진상 주교가 강론을 하고 있다.
곽진상 주교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기도하자.”면서, “한마음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참으로 아름답고 바람직한 그리스도인의 적극적인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하느님이 바라시는 평화가 이 땅에, 이 세상에 이루어지기를 한 마음으로 기도하자.”며 강론을 끝마쳤다.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신자들은 보편지향 기도를 통해, ‘세계 평화와 한반도의 평화, 6.25 전쟁으로 희생된 영혼들, 북향민들과 봉사자들을 위하여’ 기도했다.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 끝무렵에는 북향민 출신들로 구성된 ‘한반도 통일 예술단(단장 홍아라 세실리아)’의 공연이 있었다. ‘한반도 통일 예술단’에서는 ‘첫 고향의 향연, 우리는 한겨레’ 등 노래와 ‘아름다운 강산’ 바이올린 연주로 뜨거운 감동을 불러일으켰으며, 신자들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호응했다.
곽진상 주교와 사제단 장엄강복 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는 마무리됐다.

▴‘한반도 통일 예술단’이 신자들과 함께 한반도기를 흔들며 ‘마지막으로 다시 만납시다.’를 부르고 있다.
‘한반도 통일 예술단’은 남북 간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고 북한 문화를 보다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창단된 예술 단체이다.

▴곽진상 주교와 사제단이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마치며 장엄강복을 하고 있다.

▴미사 후 곽진상 주교가 신자들에게 강복을 하고 있다.
한편, 곽진상 주교는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 미사 전, 정자동 주교좌성당 1층에서 북향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허현 신부와 북향민 11명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곽진상 주교는 “하느님의 섭리에 따라 우리의 행동 원천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고 위로하면서, ‘기도는 우리를 바꾸는 강력하고 중요한 것’이라며 기도의 힘을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 봉헌 전, 정자동 주교좌성당 1층 카페에서 곽진상 주교가 북향민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곽진상 주교는 북향민 개개인의 안부를 묻고는,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위로하기도 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김선태(요한 사도) 주교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한반도에서 “무기를 내려놓게 하는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했다.
[바로가기] 2026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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