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대리구 비봉 본당(주임 이종덕 가밀로 신부)이 본당 설정 25주년을 맞아 9월 20일(주일) 오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비봉 본당 설정 25주년 기념 미사’에는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를 비롯해 역대 주임 신부, 교구 사제단, 화성지구 각 본당 총회장 및 상임위원, 그리고 본당 신자 270여 명이 참석해 25주년의 기쁨을 나눴다.
미사 중 진행된 기념식은 ▴본당 연혁 보고 ▴기념 영상 시청 ▴축사 ▴전신자 성경 필사증 수여식 ▴전임 총회장 감사패 수여 ▴축하식 순으로 진행됐다.

▴2026.09.20. ‘비봉 본당 설정 25주년 기념 미사’가 총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미사는 제1대리구 사무처장 조원식(요한) 신부와 화성지구장 문상운(알베르토) 신부, 제2대 주임 김민호(요셉) 신부, 전임 김종용(프란치스코) 신부와 본당 주임 이종덕 신부가 공동 집전했다.
문희종 주교는 강론을 통해 9월 순교자 성월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을 언급하며, 평신도들의 자발적인 신앙으로 시작된 한국 천주교회의 특별한 역사와 순교 신앙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신자들이 최양업 토마스 신부를 비롯해 현재 시복·시성 절차가 진행 중인 순교자와 증거자들의 시복·시성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비봉 본당의 25주년과 관련해서는 희년의 의미를 ‘화해와 성화, 새로운 미래를 위한 다짐’으로 설명했다. 특히, 2001년 남양 본당에서 분가한 뒤 열악한 환경에서도 성전 건축비 대부분을 스스로 충당한 과정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문 주교는 앞으로 지역의 인구 증가와 도시 발전에 발맞춰 선교에 더욱 힘쓰고, 초등부와 중·고등부 청소년 신앙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성지순례와 신앙 체험을 통해 신앙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주변 본당들과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2026.09.20. 기념 미사를 주례한 문희종 주교가 강론하고 있다.
문 주교는 “작은 공동체이지만 다른 곳에 손을 벌리기보다 신자들이 직접 노력해 아름다운 성전을 마련했다.”며 비봉 본당 공동체의 자립과 헌신을 격려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사 중 ‘설정 25주년 기념 비봉 본당 공동체의 정성’이 봉헌됐다.
공동체가 2023년 5월 23일부터 현재까지 봉헌한 묵주기도 199,626단을 비롯해, ‘전신자 신‧구약 성경 필사본, 4대 실천 사항, 공동체 성화를 위한 영성 활동,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활동, 공동체 일치를 위한 활동, 사랑의 나눔 실천’ 등이 문희종 주교에게 전달됐다.

▴2026.09.20. 문희종 주교가 비봉 본당 공동체가 설정 25주년을 기념해 봉헌한 내용이 적힌 패널을 전달받고 있다.
기념식은 비봉 본당의 지난 25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주임 이종덕 신부는 지난 25년 동안 본당 공동체를 지켜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기도와 봉사로 본당 발전에 힘써온 모든 신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앞으로도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며 서로 사랑하고 봉사하는 공동체로 나아가자고 요청했다.

▴2026.09.20. 기념 미사 중 있은 기념식에서 주임 이종덕 신부가 내‧외빈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이어진 기념 영상에서는 지난 25년간 본당 공동체의 발자취와 신자들의 헌신이 소개됐다. 특히 성전 건축을 위해 신자들이 함께 물품을 판매하고 봉사했던 모습과 전임 사제들의 사목 활동을 되돌아보며 신자들은 옛 기억을 상기하기도 했다.
또한 제2대 주임 김민호(요셉‧금정 주임) 신부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민호 신부는 작은 공동체였지만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이웃과 나누고 사랑을 실천했던 비봉 본당 공동체의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과거 본당에서 군 복무 중인 장병들에게 신자들이 정성껏 식사를 대접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받은 사랑을 다시 다른 이에게 베푸는 공동체”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은 지난 25년 동안 본당 공동체의 성화와 발전을 위해 헌신한 전임 총회장 3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동안의 봉사와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2026.09.20. 기념식에서 이주형(베르나르도) 총회장과 이종덕 신부, 문희종 주교가 감사패를 받은 전임 총회장 유향숙(헬레나)‧변용민(베드로)‧이한구(다윗) 씨와 기념 사진을 찍었다.

▴2026.09.20. ‘비봉 본당 설정 25주년 기념 미사’는 문희종 주교와 사제단 장엄 축복으로 끝마쳤다.

▴2026.09.20. 축하연에서 주임 이종덕 신부와 이주형 총회장, 문희종 주교, 초대 주임 조영준(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소공동체위원회장이 함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비봉 본당은 2001년 1월 30일 남양 본당에서 분가해 신자 636명으로 출발했다. 초기 임시 성당에서 신앙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신자들이 농산물과 쌀, 배추, 젓갈 등 다양한 물품을 직접 판매해 성전 건축기금을 마련했으며, 2021년 성전 건축을 시작해 2023년 5월 현재의 성전에 입당했다.
본당 공동체는 2023년에는 제1대리구 선교 우수본당 표창을 받는 등 선교에 힘을 쏟았으며,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전 신자 성경 필사와 공동체 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약 15년간 중단됐던 어린이 성경학교를 재개하며 다음 세대 신앙교육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주보 성인은 ‘성 박종원 아우구스티노와 성녀 고순이 바르바라’이다.
취재·사진_김선근(미카엘) 수원교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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