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저녁 7시 안양대리구 왕곡성당(주임 유승우 신부)에서는 본당 설립 이후 처음으로 '성탄 성가 축제'가 열렸다.
이날의 행사는 8개 구역이 참가한 이번 축제에는 구역마다 40명 이상의 신자들이 출연해, 지정곡 뿐 아니라 율동, 만담, 웃음치료, 건강 박수, 흥부와 놀부를 각색한 성극, 카나의 혼인 잔치를 재현한 고전 무용, 난타 등 각 구역의 형제, 자매, 어린이들의 숨은 끼를 마음껏 드러내었다.
많은 신자들이 성탄 성가 축제를 기획할 당시에만 해도 “지역별로 모여 행사를 치러도 나오는 인원이 별로 없을텐데, 구역별로 하면 얼마나 모일지...” 걱정했던 것은 기우에 불과했을만큼 뜨거운 참여 열기와 즐거움이 함께 했다.
이번 성탄을 준비하며 왕곡성당은 성시간과 함께하는 음악이 있는 대림 피정(12/6), 주일학교 성탄 예술제(12/22)와 세례식(23일)을 거쳐, 전 신자 대상의 성탄 성가 축제를 성탄성야 미사 전 마련하였다.
지난해 9월 오전동성당에서 분당해 상가 건물 3층을 임시 성전으로 사용하느라 서서 미사드릴 공간이 부족해 마당에 비닐 천막을 치고, 컨테이너 교리실을 이용하여 화면을 통해 성탄성야미사를 드렸지만, 왕곡성당 신자들은 누구보다 기쁘게 예수님을 맞이하였다.
김윤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