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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손골성지 순교자현양대회 및 작은음악회

작성자 : 이상숙 작성일 : 2008-03-10 조회수 : 963


 손골 성지(전담 윤민구 신부) 순교자현양대회가 3월 7일 용인대리구장 김학렬(요한 사도) 신부의 주례로 거행되었다. 1866년 3월 7일 순교한 성 도리 헨리코 신부를 기리는 날인 이 행사에는 30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열렸으며, 현양대회 다음 날에는 이를 기념한 작은 음악회가 3년 째 열리고 있다. 

  이날 윤민구(도미니코) 신부는 강론을 통해 “순교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그 순교를 기념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그분들이 당신들의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우리 땅에 와서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려 했던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세상의 어떤 유혹과 어려움에도 하느님과 함께 하느님의 생명 속에서 살아가고 하느님이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8일 성지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는 도리 신부님과 순교자들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회이다.


  “어느 날 한 사람 났도다. 방데의 깊은 곳에 하느님이 이르시기를 조선으로 가거라” 라는 가사의 ‘김 도리 헨리코 신부님을 기리는 노래’(최규명 신부 편곡)를 합창하며 시작된 이번 음악회에서는 오르간 독주, 독창, 합창, 오보에독주, 기타듀엣, 만돌린 합주 등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풍성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250여 명의 관객들이 모두 함께 기쁜 시간이 되었다.
또, 140년 전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먼 타국에 와 선교하다 목숨을 바친 도리 헨리코 성인의 짧은 삶을 기억하는 자리가 되기에 충분했다.

  '향기로운 골짜기'라는 뜻을 지닌 손골성지는 1839년 기해박해를 피해 숨어든 신자들이 이룩한 교우촌으로 이요한, 그의 아들 베드로, 손자 프란치스코 삼대가 손골에서 살던 중 병인박해시 피신하여 신미년(1871년 3월 16일)에 순교하였다고 한다. 또, 프랑스 파리  외방 전교회 소속 선교사들의 전교 유적지로서 특별히 성 도리 헨리코 신부가 조선에 입국해(1865년) 선교하다가 포졸들에게 직접 체포된 곳이기도 하다. 조선 제4대 교구장 장 베르뇌 시므온 주교도 방문(1861,1863)했던 곳으로 신앙의 전통이 계속 이어져 내려온 유서 깊은 성지이다. 또, 과거 프랑스 선교사들이 시간이 나면 찾아와 피정도 하고 기도도 했던 곳으로 평상시 기도와 개인적 피정을 하기에 아주 조용한 곳이다.

 

손골성지 순례문의 ☎031-263-1242
손골성지카페
http://cafe.daum.net/Sonkol

 

 

 

이상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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