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공동체내 그림자까지도 좋은 일을 할 수 있기를(세례자 요한 수녀회에서)

작성자 : 서전복 작성일 : 2008-03-09 조회수 : 666

지난 2월 7일 세례자 요한 수녀회에서 설립자인 복자 알퐁소 M. 푸스코 기념 미사가 있었다.
이번 미사는 이정운(베드로) 몬시뇰의 집전으로 5명의 수녀님과 약 35여명의 후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작고 소박하게 진행되었다.

세례자 요한 수녀회는 나자렛 예수님을 모범으로 하여 성 요한 세례자의 “주님의 길을 준비하라”는 영성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젊은이들의 교육을 위해 10여 개국의 공동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수녀회이다. 특히 수녀회는 “어린 고아들을 돌보는 일”부터 시작하였다. 

 

이정운 몬시뇰은 강론에서 “6.25 당시 버려진 아이인 나를 교회가 길러주었다”며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또한 자신의 성장 과정을 통해 작용한 교회의 역할에 관해 역설하면서 “우리들이 세상을 향해서 좋은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수녀원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해달라고 당부하였다.

또한 수녀원 이주에 관해 “천천동 주민들이 가라고 하기 전까지 떠나지 말라”로 하면서 “외적 물질적 발전이 아닌 버려진 어린 아이를 데려오는 정신으로 우리의 희망이자 기쁨인 어린이와 젊은이의 미래를 책임지는데 정신을 집중해야 된다.”면서 수녀원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영성체 후에는 성인의 유해에 친구하면서 필요한 은총을 청하는 시간을 가졌고 미사 후 조촐한 떡국 잔치는 정겨운 웃음으로 가득 채워졌다.

특히 이번 기념에서는 수녀회에서 직접 번역하여 출판한 복자 알퐁소 신부의 성모님사랑에 관한 묵상집인 “묵주기도, 성모님께 드리는 가장 아름다운 노래” 을 참석자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내 그림자 까지도 좋은 일을 할 수 있기를”이라는 설립자의 말씀을 실천하며 작지만 사람들의 웃음이 있는 세례자 요한 수녀회, 나자렛 예수님과 함께 오늘도 작은 오솔길을 걸어 간다 .

 

                                                                                            서전복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