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관광도시 이천의 지리적 위치를 최대한 살리고자 본당 내 전 신자들이 팔걷고 나선 것. 우선 신축 계획인 성당은 도자기 굽는 가마로 형상화할 계획이다.
또 이천시와 연계, 관광지를 찾는 교우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관광 상품도 함께 계발하고 있다. 우선 성당 안내 표지판을 정비하고 성당 앞 도로 공사도 진행키로 했다. 또 관광객을 위한 주일 밤 9시30분 미사도 신설했다.
문제는 재원 마련. 본당 1주 수입이 헌금을 포함, 160만원 안팎인 실정에서는 관광 사목 프로그램 개발조차 벅찬 실정이다. 하지만 신자들은 좀처럼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성모회(회장 이옥자 세레나) 주축으로 6개 봉사팀을 구성, 직접 청국장과 순두부, 사골국 등 무공해 자연식을 만들어 매 주일 인근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다.
또 성당 신축을 위해 도자기 등 판매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신둔성당에 가면 맛있는 웰빙 음식을 맛볼 수 있고, 다양한 지역 특산물도 살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에는 인근 주민 뿐 아니라 타지역 신자 관광객들도 성당을 찾아오고 있다.
본당 관계자는 “모든 본당 신자들이 관광 사목을 목표로 일치하다 보니 주일과 평일 낮과 밤 구분없이 항상 분주하고 활기차다”며 “손님 신자들이 신앙 안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31-637-6380
우광호 기자 woo@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