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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교구 헌혈 캠페인 대장정의 막 내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8-06-01 조회수 : 650
2천여 명 참여…장기기증 인식 확산
 
사랑을 위한 100여 일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교구 한마음운동본부는 2월 6일 재의 수요일에 시작한 한마음 헌혈 캠페인에 대한 봉헌미사를 그리스도의 성체성혈대축일인 5월 25일, 성빈센트 병원 성당에서 이용훈 주교 주례로 가졌다.

이번 캠페인은 이웃 사랑에 대한 교구민들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교회가 혈액 부족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경기도 일원에 헌혈 및 장기기증 인식을 확산시켰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특히 그동안 신자 개개인에게 호소하던 헌혈 및 장기기증 운동을 공동체 차원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도 주목되고 있다. 2월 17일 수원대리구 권선동본당, 안산대리구 상록수본당, 안양대리구 중앙본당이 헌혈 운동에 나선데 이어, 매주 6개 대리구 거점 본당에서 활발한 헌혈 운동이 전개됐다.

이렇게 직접 성당에서 헌혈 캠페인이 전개된 곳만 40여 곳에 이른다. 신자들은 자신이 다니는 성당이 아닌데도, 직접 헌혈 운동이 전개되는 본당을 찾아와 팔을 걷었다. 이외에도 3월 31일에는 안법고등학교에서 107명이 헌혈에 동참했으며 5월 20일에는 성빈센트병원 직원들의 헌혈이 이뤄졌다.

그 결과 이번 캠페인은 당초 예상을 뛰어 넘는 열매를 맺었다. 헌혈 총량이 76만4750cc(2185명 참여)로 헌혈 목표 100만cc에는 모자랐지만, 헌혈증 봉헌이 170만cc(5114장) 이상 수집돼 기대를 충족시켰다. 헌혈 목표치도 헌혈 희망자 4682명 전원이 헌혈 했다면 2배 가까이 초과 달성할 수 있는 수치였지만, 절반이 넘는 희망자가 건강 등 여러 이유로 헌혈을 하지 못했다.

또 사후 조직 및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이들도 2347명에 달했다. ARS 전화 모금을 통해서는 같은 기간동안 472만원이 모금됐다.

모아진 헌혈증서 5114장 중 2800여 장(100만cc)은 성빈센트병원에, 570장(20만cc)은 가톨릭의사회에 증여됐으며, 일부는 행사 과정 중 혈액관련 질병을 앓는 이들에게 직접 지원됐다. 이천본당의 한 백혈병 환자와 선천성 난치 혈액병 3남매에게 헌혈증 20장과 31장이 각각 전달됐으며, 과천본당 백혈병 환자 3명에게는 30장이, 정자동주교좌본당 급성백혈병 환자 1명에게는 100장이 직접 전달됐다. 이번 캠페인이 없었다면 모두 불가능했던 일이다. 한마음운동본부는 남은 일부 헌혈 증서를 앞으로 어려운 환자가 발생할 경우 지원키로 했다.

교구는 앞으로 매년 사순시기에 헌혈 캠페인을 정례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우선 사랑 실천 운동이 ‘성체 신비에 대한 묵상’ 등 신심 운동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앙 운동, 정신 운동이 밑받침되지 않는 실천 운동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또 ARS 전화 모금이 예상 밖으로 저조했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개선책도 앞으로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헌혈 및 장기기증 문의 031- 268-3907 교구 한마음운동본부
 
 

우광호 기자 woo@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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