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기증 서약에
특강, 도보순례도
사제들이 예수님의 성심을 본받고 사제로서 살아온 지난날을 되돌아본다는 사제성화의 날이었던 지난 5월 30일, 각 대리구별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안양대리구는 5월 26일부터 시작한 사제피정의 마지막 날 사제성화의 날을 맞았다. 본격적인 행사는 오후 1시30분 수리산성지 최경환 성인의 고택에서 마련됐다.
최경환 성인 성지인만큼 현재 본지에 소설 ‘아, 최양업’을 기고 중인 한수산씨가 ‘최양업 신부의 영성’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사진)
피정에 함께 참가했던 교구장 최덕기 주교도 이날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최주교는 “피정과 강의를 통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게 됐다”며 “모든 사제들이 예수성심을 닮아 착한 목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안양대리구는 이날 시신 및 장기기증 서약서를 접수받아 사랑실천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후 3시부터 수원성지에서 진행된 수원대리구 사제성화의 날 행사는 도보성지순례로 시작했다. 수원성지 전담 나경환 신부가 성지 곳곳에 얽힌 사연과 순교역사를 설명했다.
성지순례에 참여한 이용규(수원대리구 복음화국장) 신부는 “순교자들의 놀라운 신심과 열정에 다시 한 번 놀라며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안산과 용인대리구는 함께 대학동성당에 모여 골배마실 성지로 버스 이동한 뒤 은이성지를 도보로 돌아봤다. 이어 김대건 신부에 대한 강의와 유해침구 예식을 가졌다.
한편 성남대리구는 남한산성성지에서, 평택대리구는 오후 남양성모성지에서 각각 사제성화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상희 기자 bsng@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