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부터 6일까지 아론의 집에서 하반기 본당 총회장 연수가 열렸다. 이번 연수에서는 총 160여 명의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바오로의 영성(교구 복음화국장 문희종 신부)’, ‘교구 복음화 현황 진단과 대책(가톨릭패밀리아카데미 박문수 원장)’ 등 강의와 ▲ 선교 관련 대리구별 분임 토의 ▲교구장 주교와의 대화가 진행되었으며 ▲파견미사로 마무리되었다.
특히 강의를 바탕으로 ‘바오로 해를 맞아, 선교율이 떨어지는 이유와 개선책’에 대한 대리구별 분임토의에서는 현재 전개 중인 선교운동의 문제점과 그 대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선교운동이 일회성인 경우가 많다’는 의견에 따라 조직적, 체계적, 지속적인 선교운동의 필요성에 공감하였으며, 교우들 간의 친교 부족, 신 영세자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 부족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또 교회 내에서 보다 삶 속에서의 선교도 중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이에 총회장들은 자신의 복음화가 우선되어야 하며 같은 아파트 노인정 방문 등 열린 커뮤니티를 이용해 이웃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고 신 영세자들이 영세 후에도 신앙생활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소공동체에서 끌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등의 여러 방안을 논의하였다.
6일 총회장들과 대화를 가진 최덕기 주교는 “아무리 뛰어난 리더라도 그 자신의 능력만 가지고는 정책을 성공시킬 수 없기에, 교구 공동체가 성공적인 과업을 달성하려면 사제들과 평신도 모두가 비전을 공유하여야 하고 비전 실현을 위해 일치단결해 나가야 한다”고 전하며, “교구장의 사목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구현해감으로써 주님 안의 기쁜 공동체를 이뤄나가자”고 말하였다. 이에 교구장의 사목 비전(▲젊은 교구로서 갖는 수원교구의 과제 ▲교구장 5대 중심사목 실현 ▲사제와 평신도 양성 ▲한국 사회와 세계 교회에 응답하는 수원교구 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왕곡성당 총회장 서용식(요아킴) 씨는 “이번 연수가 본당 총회장으로서 좀 더 희생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며 “교구 각 본당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총회장들과 긴 시간 함께 해 주신 주교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희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