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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안산2지구 3천8백여명이 함께 기차성지순례

작성자 : 최효근 작성일 : 2008-09-21 조회수 : 1568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도 서로 바빠 자주 만나지도 못하는데, 이렇게 3대가 모여 기차로 성지순례를 하면서 가족이 함께 오순도순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기도하며 성지를 찾아가는 기분이 정말 환상적이네요." (초지동성당 선정균 마태오) 

 
 9월 순교자성월을 맞아 지난 21일 안산대리구 안산 2지구 1천 3백여 가정, 3천 8백여 명 의 신자들이 함께 충북 제천 배론성지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그동안 본당 단위나 신심단체 차원에서 기차 성지 순례를 한 적은 있으나 4천여 명에 가까운 대가족이 한꺼번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렇다 보니 기차 여건상 동시에 모두가 출발할 수가 없어 인원을 안양역과 수원역으로 분산하고, 4대의 열차로 분승하여 시간대가 다르게 출발해야 하기도 했다.

 가정성화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기차 성지순례에서 신자들은 기차 안에서 가족과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고 성지에서는 함께 기도와 미사를 봉헌함으로써 하루 종일 주님 안에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도착지인 배론성지에서는 성지순례와 함께 합동미사를 봉헌함으로써 마무리되었다.

 이번 순례는 안산2지구장이자 안산성마리아 주임인 김길민(크리스토폴) 신부의 제안으로 약 9개월간 지구 내 8개 본당이 합심해 마련한 행사다. 안산성안나성당 문민식(포카스) 씨는 “처음 이런 행사를 기획하면서 과연 할 수 있을까 의구심도 있었지만,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가정성화운동에 이만한 행사가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가정의 화합은 물론, 지구 내 본당 신자 간 일치를 도모할 수 있었던 뜻 깊은 행사를 치렀음을 뿌듯해했다. 
 이날 행사는 봉사자 130여 명의 노력으로 4천명에 달하는 많은 인원이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사고 없이 성지순례를 마칠 수 있었다. 또 기차 안에서 이동판매한 간식류의 수익금은 8월 29일 개소한 안산 2지구 "사랑나눔"무료 급식소와 관내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사용되기로 해 의미를 더했다. 
 
 김길민 신부는 “이런 행사를 통해 가정성화운동의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며, "신앙 안에서 가족들이 함께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가정을 되돌아보는 추억의 성지순례가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정성화, 지역사회복음화를 위해 눈에 띄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산2지구는 오는 10월 12일에는 안산 1지구와 함께 안산 호수공원에서 비신자를 포함해 1만여 명이 참석하는 가정신앙대회 (주제: 따로 또 함께)를 열 예정이다.
 정인호, 최효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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