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성남대리구 이매동 성 바오로 성당(주임 정운택 신부) 교우들이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성남시장 등 많은 내외빈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쁜 마음으로 새 성전 봉헌식을 가졌다.
새 성전 건립은 1997년 2월 24일 분당요한성당으로 부터 분가하면서부터 추진되었다. 성당 부지로 허가 받기 위해 주임 정운택 신부가 직접 나서 관련 기관을 이해시키는 작업이 필요했고, 수맥으로 인한 건축설계 수정가 불가피했던 일화 등 봉헌식을 갖기까지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신자들은 성전건립을 위한 1천만단의 묵주기도 봉헌과 새성전 건축을 위한 기도문 봉헌하며 문제점들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2006년 2월 19일 기공식을 거쳐 상가성당에서 10년 만에 오늘과 같은 아름다운 성전을 완성할 수 있었다.
3일 봉헌 미사를 집전한 최덕기 주교는 “상가 건물에서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내고 한마음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성전을 봉헌하게 됨을 주님과 함께 기뻐하며, 주임 신부와 총 회장을 비롯한 모든 신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성당을 하나의 건축물로만 보지말고 하느님이 계시는 집, 하느님을 만날수 있는지성소로 생각하라"고 강조했다.
이매동성바오로성당은 크기는 대지 1,800 ㎡, 건물면적5,700㎡에 지상5층 건물(지하 주차장 2개층)로 지어졌으며 현대식 건축 양식으로 활용도에 초점을 맞춰 설계되었다. 특히 주보 성인인 사도 바오로 성인의 정신을 담아 성전 외벽에 부조 형태로 바오로상을 설치했다. 탄천에서 바라보면 바오로 상이 크게 보여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저 건물이 성당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또 성전에 현대식 영상시스템을 갖추어 미사시간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한편, 이번 바오로 해를 맞이하여 수원교구 전대사 성당으로 지정된 이매동성바오로성당은 현재 매주 금요일과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전대사미사를 봉헌하고 있어 주변 성당 교우들도 자주 방문하고 있다. 현재 신자수는 7천 여명이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106-1번지에 위치해있다.
정운택 신부는 "우리 성전은 수많은 신자분들의 정성 어린기도와 약정없는 자발적인 기금봉헌과 아낌없는 희생봉사로 지어졌다."며, "최소한의 경비로 하였기에 위대한 예술작품은 없어도 편안하게 머물수 있는 순박함과 포근함을 느낄수 있는 성전으로 봉헌하고자 모든 교우들과 함께 노력"해왔음을 강조했다.
김낙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