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성월을 맞아 순교자들의 뜻을 본받고자 노력하며 지내온 야탑동성당 신자들이 순교자성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9월 27일 함께 모여 '순교자의 공경의 밤'을 보냈다.
‘103위 한국 성인호칭기도’와 ‘순교자 성월기도’를 봉헌하고 성 김대건 신부의 순교 모습을 담은 영상물 시청이 끝난 후, 장주기 요셉 성인의 유해행렬로 미사가 시작되었다.
총 3부(1부-순교자들께 영광을, 2부-말씀과 성찬례, 3부-순교자들께 감사)로 진행된 미사에서 야탑동성마르코성당 주임 장동주(바르톨로메오) 신부는 “우리들의 믿음의 조상인 순교성인들을 기념하기 위한 모인 자리에서 진리 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순교한 그분들의 삶을 본받아 우리 모두도 순교자적인 삶을 살아갈 것을 결심하자”고 전하였다
보좌 이윤섭(요한 사도) 신부는 “가정, 직장 안에서 순교자적인 삶을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증인이 되어야한다” 고 하며,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사랑을 증거 하는 삶을 살았던 순교성인들의 소중한 신앙의 유산을 되물림 하는 사명을 가져야 한다.”고 하였다.
이어 장주기 요셉 성인 유해 친구, 붉은 장미 봉헌에 이어 분향을 하며 순교자의 밤 예식을 가졌다. 또한 신자들은 순교자들께 드리는 글과 성 김대건 신부님께서 옥중에서 교우들에게 보낸 미지막 편지를 낭독하고 한국 순교자들께 바치는 기도를 드리면서 이 땅에 신앙의 자유를 찾게 하신 순교자들께 감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거룩한 '순교자 공경의 밤' 미사를 봉헌한 신자들은 우리도 순교자들처럼 세상의 빛과 소금, 복음 선포의 역군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면서 순교성인에게 봉헌되었던 장미꽃을 냉담 중에 있는 이웃에게 전해주기 위해 성당 밖으로 나섰다.
이상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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