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평택대리구 내 본당 두 곳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뜻깊은 본당 설립 기념 행사를 맞이했다. 그 주인공은 올해로 80주년을 맞이한 평택본당과 70주년을 맞이한 서정동본당이다.
1928년 4월 14일 초대 주임인 몰리마르 신부가 부임하면서 설립된 평택본당은 평택대리구좌 성당이기도 하다. 80주년을 맞이하며 지난 몇 달간 평택본당 신자들은 매일 미사 후 80주년 기도문을 매일 봉헌해 오는 한편, 지난 5일 "사랑과 나눔"이라는 주제로 평택시 종합운동장에서 한마당 큰잔치를 열어 본당 신자들 뿐 아니라 이웃 주민들과도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공연과 매직쇼, 사월과 오월․소리새․남화영․라나에로스포 ․김연숙 등이 출연하는 연예인 초청 공연 등이 펼쳐졌을 뿐 아니라, 행사 내내 의류와 각종 제품들을 신자들을 위해 시중가보다 50~8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또 이날 신자들이 직접 만든 각종 먹거리 판매 수익금은 전액 본당 교육관 건축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평택대리구장 조원규(야고보) 신부는 “용기를 내어 100주년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축사를 전했다.
서정동본당 역시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전 신자가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함께! 신나게!"라는 주제로 이날 하루 본당 앞마당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주제에 걸맞게 모든 신자들이 즐거움 속에서 함께 어우러진 축복의 잔치였다. 서정동본당은 1938년 10월 설립되었고 평택본당이 모본당이기도 하다.
지역 사회 역사와 함께 해온 두 본당은 100주년을 맞이하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복음화에 늘 앞장서나갈 것이다.
윤수현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