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는 성가소리가 서정동 성당을 가득 채웠다. 성탄을 맞아 가족 성가 대회가 열린 것이다. 총 12가정이 참가한 가운데 모든 가족들이 그동안 연습해온 실력을 맘껏 뽐냈다.
이날 참가한 오덕현(막달레나)씨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많이 웃었고 가족애가 더 많이 생긴 것 같다”며 다음 번에도 꼭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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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승한 가족은 4대가 함께 참가한 윤영순(보나)씨 가정[◀왼쪽 사진]으로 “95세이신 시어머니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어 참가했는데,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우리 가정을 이렇게 주심이 마냥 기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록 뛰어난 실력은 아니었지만 참가한 모든 가정들은 그들 안에 진정으로 아기예수님을 모시고 성가정을 이룬 듯 기쁜 모습이었다.
주임 배영섭(베드로)신부는 “성가정을 이루신 마리아와 요셉을 본받아 이번 성가경연대회를 통해 참가한 모든 가족들이 성가정을 이루길 바란다”며 참가 가정을 격려했다.
윤수현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