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이후 40일이 되는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은, 하느님께 자신의 삶을 바친 수도자들을 격려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봉헌생활의 날’이며 일 년 동안 사용할 제대 초와 각 가정에서 쓸 초를 축복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 안산대리구 월피동 성당에서는 주임 이헌수 신부 주례로 주님봉헌축일미사가 거행되었다.
성수로서 초 축복예식을 마친 이헌수 신부는 “초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그 자체이고, 주위를 밝히기 위해 자신을 불태우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며, “ ‘세상에 빛이 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처럼 우리도 자신을 불 태움(희생)으로써 구원의 빛을 비추는 예수님처럼 세상에 빛의 역할을 하여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기 자신을 희생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앙인이 될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 나 자신을 반성하고 결심하는 삶이 되어야 할 것”을 당부했다.
본당 신자들은 ‘주님 봉헌 축일’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그리스도처럼 이웃에게 빛이 되는 희생의 삶을 살아가야 함을 깨닫는 귀한 하루를 보냈다.
박명영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