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내 장학금 관련 업무를 총괄, 조정하는 기구인 성심장학위원회에서는 장학금의 성격에 따라 매년 본당 추천을 통하여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학업과 신앙생활에 열심인 학생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장학금 전달식은 어려운 생활환경이 드러나 자칫 상처받을 수 있을 장학생들을 배려, 본당 사회복지분과장 등이 대리인으로 참석해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교구 사회복음화국장 이기수 신부는 “작년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학생들이 의기소침해있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사회복지분과장들이 학생들에게 대신 용기와 격려 전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아울러 “어려운 학생들이 소외감으로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그들 옆에 서 있다는 확신과 믿음을 주는 이웃이 되자”고 당부하고 내년에는 수혜자를 더 늘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주님의 손길이 뻗칠 수 있도록 기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수원교구 성심장학회 산하에는 ‘사회복지장학금’, ‘재단법인 천주교 수원교구 이사장 장학금’ 외에도 수원가톨릭대학교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바오로 장학회’, ‘도미니꼬 장학회’와 교회·사회 안에서 빛과 소금 역할을 할 인재 양성을 위해 만들어진 ‘빛과 소금 장학회’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회가 설립돼있다. 또한 모든 장학회의 운영과 업무는 교구 성심장학위원회에서 총괄, 조정하여 다양한 곳에 널리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장학금은 ‘장학’에 뜻을 가진 개인 기탁자들의 도움과 사회복지회 후원회비 중 일부 금액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어 현재 산하에 총 4개(사회복지장학금, 한소장학금, 카리타스 장학금, 마리아장학금)의 장학금이 구성돼 있다.
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