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수원교구청에서는 교구 민족화해위원회(이하 민화위) 총회가 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새터민들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해 통일을 이루는 데 민화위가 밑거름이 되어 달라.”는 최덕기 주교의 격려로 시작된 총회는 각 위원회 활동보고, 계획 및 예결산 보고가 있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각 대리구 민화위 지부 설치 ▲전담 사제·수도자 영입 ▲새터민 가정에 필요한 물품수거 및 배송 차량 지원 등의 요청이 나왔다.
최덕기 주교는 “결성 된지 3개월밖에 안되었는데도 여러분의 작은 힘으로 탄탄하고 조직적 인 활동에 놀랍다.”며 “예수님께서 먼저 12사도를 세웠듯이, 각 대리구 민화위 지부 설치가 우선이라 생각되며, 후에 전담 사제, 수녀 영입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중요하지만 대외적인 홍보도 중요하기에, 특히 사회복지분야와 연계해 사회복음화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배송 차량 지원은 사회복음화국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됐다.
총회를 마친 민화위 운영위원장 김영덕 씨는 “앞으로 북한 선교와 탈북자들을 돕는데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활동할 것”이라는 의지를 전했다. 교구 민족화해위원장 서종엽 신부는 “짧은 시간에 운영위원회가 구성되어 그동안의 경과와 계획을 보고 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며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하느님께서 우리를 통해 몸소 일하고 계심을 믿기에, 앞으로 좀 더 체계적인 조직으로 거듭나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일조하는 민화위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서종엽 신부는 “민화위가 이만큼 발전해 올수 있었던 것은 발 벗고 나선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며 “소중한 후원금으로 활동하니 특별히 아껴 써 달라.”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교구 민화위는 산하에 기획홍보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정착지원위원회, 시설운영위원회를 두고 운영되고 있다, 특히 시설운영회에는 나르샤(청소년 쉼터)와 쉼터1.2.3이 운영되고 있다.
기획홍보위원회는 전반적인 운영기획 및 월간회지 제작·발송 업무를 맡고 있으며 현재 홍보 활성화를 위해 동영상 홍보물 제작도 준비 중이다. 대외협력위원회는 각 위원회와 긴밀한 협력 하에 후원회원 모집, 행사계획 등에 주력하고 있다. 정착지원위원회는 교구 내 각 본당 네트워크를 구축해 새터민들이 사용할 생활용품을 접수하여 전달하는 일을 하며, 하나원을 수료한 새터민 거주지 전입신고 및 기초생활 보조급여 신청 및 적십자 봉사자와 연결하거나 직업알선도 해주고 있다. 시설운영위원회에는 시설관리 및 새터민 청소년 쉼터 ‘나르샤’와 쉼터(거주지 미배정 새터민 임시 보호시설) 3곳을 운영하고 있다.
박명영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