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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감골본당, 사순시기 맞아 '40 · 40 운동' 전개

작성자 : 이정기 작성일 : 2009-03-02 조회수 : 848
 
 "예수님 사순시기 제정하시고 우리께 절제하라 권고 하셨네
 우리의 영혼 구원 얻기 위하여 금식을 지키라고 명하시었네
"
- 성무일도 中
 
 안산대리구 감골본당(주임 배용우 신부)은 사순시기를 맞아 본당 교우들을 중심으로 '40(금주)·40(금연) 운동'을 실시한다. 40·40 운동이란, 사순시기 동안 금주와 금연, 바오로 서간 필서 등을 통해 희생과 절제로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주임 배용우(바오로) 신부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감골본당 교우들은 지난 1일 교중미사 중에 선서식을 갖고 40일 동안 재와 단식을 지키신 예수님을 본받아 희생과 절제 안에서 은총의 사순시기를 보낼 것을 다짐했다.
 
 이날 대표로 선서를 한 고영태(보나벤뚜라) 총회장은 “사실 한 번도 담배를 끊어보겠다고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 결심하게 되었다”면서 “스스로도 기대 반 우려 반이지만, 사람의 의지로 안 되는 부분은 하느님께서 채워 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교우들에게는 “모금을 하는 것이 근본 취지가 아니라 예수님께 드릴 수 있는 선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고안해낸 운동인 만큼, 이것을 통해서 하느님과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운동에 약 2주에 걸쳐 280명의 교우들이 자발적으로 금주와 금연, 바오로 서간 필사를 하겠다고 서약했으며, 봉헌 액수도 2천만원에 이른다. 서약서 내용 중에는 위 세 가지 외에도 '가족기도 바치기', '차량운행 자제', '미용실 안 다니기' 등이 있었으며, 한 초등부 어린이는 만화책과 TV시청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한 점도 눈에 띄었다.
 
 아울러 자매들에게는 과소비를 지양하고 계획성 있는 지출을 할 것과 식단을 간소화할 것을 부탁했으며, 청소년들에게도 샴푸나 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하여 환경보호에 힘쓰면서 물이나 전기를 아껴 쓰고,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해 용돈과 에너지를 절약해서 기아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돕기나 선교 후원금으로 봉헌할 것을 권유했다.
   
  배용우 신부는 본당 교우들에게 40·40 운동에 동참하기를 호소하며, 특히 형제들에게 40일 동안 금주와 금연을 하게 됨으로 인해 절약되는 금액으로 가족사랑 실천과 어려운 이웃, 본당 부채 상환을 위해 봉헌할 것을 당부했다. 또 배 신부는 “사순시기 내 한달 간 사랑과 희생, 나눔에 앞장선 분들을 위해 미사를 봉헌해 줄 것”이라고 밝힌 뒤, “자기희생과 나눔이 결여된 신앙은 자칫 교조주의적으로 흐를 수 있다”며 희생과 실천을 강조했다.
 
 감골본당은 보건소와 연계하여 교우들이 좀 더 쉽게 금주, 금연을 할 수 있도록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정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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