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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제4대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9-04-05 조회수 : 2480

 ▲3월 31일 이용훈 교구장 주교(오른쪽)가

교구청을 떠나는 전임 교구장 최덕기 주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수원교구 이용훈(마티아, 58) 부교구장 주교가 최덕기 주교를 승계, 제4대 수원교구장이 됐다.

교황청은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 건강상의 이유로 교구장직 사임을 청원한 최덕기 주교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다”고 3월 30일 정오(한국시각 오후 7시) 발표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와 수원교구도 같은 날 같은 시각 보도 자료를 발표, 최덕기 주교의 사임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이에 따른 이용훈 주교의 수원교구장직 승계는 “부교구장 주교는 교구장 승계권이 있는 주교로서, 교구장좌가 공석이 되면 그 즉시 교구장이 된다”는 교회법 제 409조 1항에 따른 것이다. 이 주교는 지난해 10월 10일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수원교구 보좌주교에서 교구장 승계권이 있는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된 바 있다.

최덕기 주교는 사임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교구장으로 살아온 시간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교구민들은 앞으로 이용훈 주교님을 잘 도와 더욱 큰 교구 발전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주교의 사임과 동시에 교구장 업무를 시작한 이 주교는 3월 31일 ‘최덕기 바오로 주교의 수원교구장 사임에 즈음하여 수원교구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에게 보내는 교구장 특별 서한’을 통해 “교구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교회적 직무 앞에서 겸손히 주님 앞에 무릎 꿇고 성령이 도우심을 빌며 기도하고 있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 주교는 또 서한에서 “역대 교구장님들께서 보여주신 모범과 사목적 유산, 그리고 영적 전통을 더욱 잘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구의 모든 하느님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사제들과 신자들의 중지를 모아 교구의 평화, 발전, 성장을 도모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교구는 3월 31일 오전 교구 참사회를 열고 이용훈 주교 교구장 착좌식을 오는 5월 14일 오후 2시에, 최덕기 주교 퇴임 감사미사를 성주간 월요일인 4월 6일 오후 2시에 정자동 주교좌 성당에서 각각 갖기로 했다. 참사회는 또 이용훈 주교의 교구장 승계로 공석이된 교구 총대리직에 이영배 교구 사무처장 신부를 임명했다.
 
이용훈 주교는 1979년 가톨릭대학을 졸업하고 사제품을 받은 후, 교황청 라테라노대학교 성알폰소 대학원에서 윤리신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성신고등학교 교사 및 수원교구 신장본당 보좌, 수진동본당 보좌, 정남본당 주임을 거친 이 주교는 1988년부터 수원가톨릭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이후 수원가톨릭대 학생처장과 교무처장, 총장 등을 두루 역임한 이 주교는 2003년 3월 7일 수원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으며 그해 5월 14일 주교서품을 받았다.

수원교구 본당 수는 현재 187곳으로 신자 수는 72만여명에 이른다.
 
 

우광호 기자 woo@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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