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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공동체미산골프장 부결 감사 미사

작성자 : 서전복 작성일 : 2009-03-30 조회수 : 1324
 수원교구민의 기도가 이루어졌다. 7년 여간 지속돼 온 미산골프장 건설 백지화 운동이 ‘건설 부결’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자연환경과 생명 수호, 나아가 하느님의 창조질서의 관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이에 지난 27일,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미산골프장 부결 감사 미사가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최덕기 주교와 이용훈 주교의 주례로 봉헌되었다. 이 날 감사미사에는 각 대리구장과 사제, 5백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 모여 지난 7여 년간의 염원을 이루어주신 하느님께 기쁨의 미사를 드렸다.
 

 
 “(미산골프장 건설이 부결되기 까지) 힘든 시간 속에서 진실이 승리하리라는 생각과 교회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고자 앞으로 나아갔다”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힌 최덕기 주교는 “진실이 빛을 보았고 그리스도인들이 진실을 외쳤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교구가 생명․환경과 사회정의 차원에서 사회복음화 운동의 적극적인 실천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하는 한편 “타종교인, 시민단체, 언론인, 정치인들이 함께 해서 가능했다”면서 하느님과 함께 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미사 끝에는 국회의원 백재현·백원우씨가 참석해 3월 24일 현장 확인 보고를 발표하기도 했다. “정치인들이 너무 늦게 동참해 죄송하다”고 말한 백원우 의원은 앞으로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 감사 청구 등 국회위원 대책 위원회의 향후 계획을 발표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자꽃뫼본당 김옥금 (마리아) 씨는 “여러 사람의 간절한 기도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졌다”면서 밤새워 기도했던 사제들의 노고에 감사했다. 또 평소에 저공해 비누, 사용한 물을 다용도로 재활용해 쓰는 등 환경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황순이 (비르짓따) 씨는  “7년 동안의 소원을 들어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다”며 “환경운동은 빈말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실천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수원교구는 ‘사회복음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09년 각 대리구에 사회복음화 국장 신부를 각각 임명하는 한편, 사회복음화국장과 사회복지회장을 따로 임명할 계획이다. 또 교구 생명환경연합은 그동안의 미산골프장 관련 활동 전반을 담은 미산골프장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서전복·우홍균 명예기자

교구 홍보·전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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