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주님만찬 성목요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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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20시 안산대리구 시화바오로성당(주임 송병선 요셉 신부)에서는 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가 집전하는 성목요일 주님 만찬미사가 봉헌되었다.
이날 미사 중에는 선발된 신자들이 준비된 자리로 나와 이용훈 주교 주례로 발씻김 예식에 참여했다.
이 주교는 강론을 통하여 "오늘은 성체성사가 만들어진 날을 기념하고 사제직이 제정된 날을 기념하는 날이며 모든 사제들이 복음삼덕의 약속을 다시 하는 날"이라고 전하며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듯이 가장 낮은 자세로 발을 씻어 주면서 섬김과 봉사로 마음을 새롭게 하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라는 강한 메시지를 주심을 강조하였다.
또 "신앙인은 사회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빛과 소금으로, 그리고 등불로서 살아야 하는 의무감이 있어야 하며 발을 씻어주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성체성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의 모든 삶을 알고 계시는 주님께서 당신의 살아있는 몸과 피를 이 세상 끝날까지 주시기로 약속하셨고, 그것이 바로 미사성제의 제정”이라며 신앙인으로서 성체를 자주 뵙고 자주 모시는 것이 신자의 도리임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 10일, 주님수난성금요일
- 십자가의 길을 영광의 길로
이용훈 주교는 4월 10일 주님수난성금요일에 본오동세례자요한성당(주임 김영훈 신부)에서 300여 명의 교우들과 함께 주님수난예식을 거행하였다.
이주교는 강론에서 "오늘날에도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로 고백하지 않고 모욕하고 외면하며 또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 행위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며 "우리 신앙인들은 병고나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는 등 어려울 때 오히려 스스로 희생할 줄 알고 예수님께 우리 고통을 봉헌하여 세상에 평화, 정의, 행복을 심으려는 자세로 살아가고 있다" 고 격려했다.
또, "예수님께서 가신 길이 십자가의 길, 굴욕의 길, 치욕의 길이었지만 부활을 예고하는 영광의 길, 영예의 길이었음을 깊이 묵상하고 우리가 생활 중에 만나게 되는 십자가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참여하여 주님과 하나되고자 할 때 우리에게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실 것"이라고 전하였다.
정인호, 김준식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