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피동본당(주임 이헌수 신부)에서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8주 동안 봉사자들을 비롯한 230여 명의 신자들이 ‘그리스도 안의 변화’라는 주제로 성령 세미나를 가졌다. 특별히 본당 봉사자들은 다 참여하여야 한다는 본당신부의 방침에 따라 시작된 이 세미나를 통해 많은 신자들이 은혜와 신앙성숙을 체험하였다.
5월 4일 허정현 신부(당수성령 주임)의 소개 강의로 시작한 강의는 찬양, 강의, 팀별모임으로 진행되었으며, 5주차에는 정광해 신부 (교구 성령쇄신봉사회 영성지도)와 정지용 신부(안산대리구 성령쇄신봉사회 영성지도)의 안수식, 7주차에 각조 체험발표 시간을 거쳐 파견미사로 세미나를 마쳤다. 미사에서는 감사헌금과 예비자 인도봉헌서, 하느님께 드리는 총고백서, 사랑의 편지가 함께 봉헌되었다.
자신의 변화된 체험을 발표한 황명희(마리아) 씨는 “그동안 남편이 변화되기만을 바라고 기도하였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하느님께서는 내가 남편을 변화시키기를 바라기보다 나 자신이 먼저 변해야만 남편이 변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됐고, 세미나 기간 동안 남편에게 변화된 삶을 보여주니까, 집에서 놀던 남편이 직장에 스스로 나가게 되었다”며 성령을 통한 체험의 기쁨을 전했다.
13조 팀 봉사를 한 조오순(루시아) 씨는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한 3,3)’하신 말씀처럼 시작할 때는 미지근하던 팀원들이 안수 식 후, 사랑으로 기쁘게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명영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