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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안양대리구 신앙대회

작성자 : 김윤희 작성일 : 2009-06-29 조회수 : 2182


28일 바오로 해 폐막미사도 함께 봉헌

안양종합실내체육관에서 8천여 대리구민 하나되어

 
  
바오로 해 폐막미사와 함께 한 안양대리구(대리구장 한상호 마르코 신부) 신앙대회가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라는 주제로 지난 6월 28일 안양종합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24개 본당 8천여 명의 형제,자매가 참여한 이 날의 행사는 제1부 개회식, 제2부 신앙쇄신, 제3부 본 행사, 제4부 기념미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미사 봉헌금 전액은 이주노동자와 독거노인, 미혼모와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2부에서는 신앙대회 기념 신앙체험 수기 발표와 안양대리구 사제단의 음악 공연,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2코린 2,15)를 주제로 한 황창연 신부의 강연이 있었다.
 
11개 본당 38명이 응모한 신앙대회 기념 신앙체험 수기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군포본당 홍영화(요한 세례자) 씨는 “바오로 해를 맞아 성경필사를 하면서 문득문득 생각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화살기도와 묵상, 묵주기도를 드리며 주님과 성모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도움을 청하였더니 다 들어 주셨고, 분명 주님의 기적을 보았다”며 “ ‘선교는 주님의 희망’임을 굳게 명심하며 복음을 전하는 바오로 사도의 삶을 닮으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범계본당 이상룡 신부의 기타 연주와 함께 호계동 주임 최경남 신부 외 13명의 신부들이 함께한 노래 공연과 안양대리구장 한상호 신부, 의왕본당 주임 이재욱 신부, 호계동 본당 보좌 이형묵 신부의 색소폰 연주가 이어졌으며, 한상호 신부는 영화 ‘미션’의 주제가를 색소폰 독주로 선보이기도 해 큰 갈채를 받았다.
 
이날 강의를 맡은 성필립보 생태마을 관장 황창연 신부는 강의를 통해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진한 사람 냄새가 나듯이 사람을 누구보다도 사랑하신 예수님에게서 나는 향기는 온 세상을 채우고도 남을 것”이라며 “미사 후 인사를 나누고 친교를 나누는 성당, 사랑의 향기가 나는 부부, 가족 간 사랑이 흘러 넘쳐 이웃에게 힘이 되어 주는 가정, 또 오늘 미사에서의 봉헌금이 가난한 이웃을 위해 쓰이는 것 모두가 ‘그리스도의 향기’라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본 행사는 안양대리구 청년들의 십자가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초등부 복사단, 안양대리구 신학생, 바오로 해 문장, 본당별 기수단이 차례로 입장하고 마지막으로 이날 신앙대회의 대회기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지구별(과천·의왕·안양1·안양2·군포지구)로 이뤄진 바오로 해 퍼포먼스는 청소년생활 활성화, 그리스도 향기, 소공동체, 바오로의 회심, 바오로의 선교여행 등을 주제로 다양하게 펼쳐져 안양대리구 신자들의 일치감을 뽐내며 행사를 더욱 빛냈다.

   ▼ 신자들이 펼친 퍼포먼스 중 한 장면
 
이어진 기념식에서 이용훈 주교는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에 대한 사도 바오로의 열정이 오늘 신앙대회에 참여한 안양대리구 교우들에게서 살아있음을 발견한다”며 새가족․우리가족찾기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며 깊은 결속을 보여준 대리구 신자들을 격려했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신앙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자랑스런 순교자들의 후손임을 인식하며, 세상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하느님 백성으로서 지역사회 복음화를 위해 노력해 주길” 청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안양대리구 관할 지역인 군포·안양·의왕시 시장들과 국회의원, 도의원 등 지역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축사를 맡은 이필운 안양시장은 “이번 신앙대회가 사랑이 가득한 모범적인 안양대리구로 더욱 발전해나가는 계기가 되고, 바오로 사도의 고귀한 정신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특히 안양대리구는 바오로해를 맞아 활력적인 선교를 펼친 이들에 대해 교구장 특별 축복장과 대리구장 특별 표창장을 수여하는 한편, 신앙대회를 기념한 신앙체험 수기 공모와 초등부 사생대회를 실시해 이에 대한 시상식도 이날 함께 가졌다. [① 바오로 해 교구장 특별 축복장 수여자 182명 ② 바오로 해 대리구장 특별 표창장 수여자 144명 ③ 신앙대회 기념 신앙체험 수기 응모자 38명 ④ 신앙대회 기념 초등부 사생대회 응모자 145명 (최우수상 - 류지흔 엘리사벳, 비산동 성당) ⑤ 단체 선교상 : 특별상(하우현본당), 최우수상(오전동본당),우수상(관악본당)] 
 
오전동본당은 새영세자 197명, 우리가족 찾기 1,019명을 기록해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전동본당 총회장 박의신(대건 안드레아) 씨는 “냉담자 회두는 특별히 많이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며, “새 신자가 몇 번 나왔다가 다시 안 나오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신앙대회를 기념해 안양대리구 신자들은 5가지의 실천사항을 결의했다.
 
첫째, 주일미사 참여율 35%를 40%로 높인다!
둘째, 생명의 말씀인 성경읽기를 생활화 한다!
셋째, 기도하는 습관을 들인다!
넷째, 모든 본당은 지역인구 대비 신자율을 10%로 끌어 올린다!
다섯째, 이웃과 함께 친교하며 복음을 나눈다! 
 
이번 임기를 끝으로 35년간의 사목생활을 마치고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는 안양대리구장 한상호 신부에게 이날 신앙대회의 의미는 더욱 각별했다. 한상호 신부는 행사를 준비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오랫동안 행사를 준비하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과 용기와 지혜를 모으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음은 아주 큰 자산이라 본다”며, “앞으로도 신명나는 안양대리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필사자수 1,010명, 세례자수 4,154명, 회두자수 7,244명. 바오로 해를 마무리하면서 초등부 어린이들부터 80세 어르신들까지 함께 한 안양대리구 신앙대회는 바오로 해의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강조했다.
 
 

김윤희, 배정애, 우홍균 명예기자

 

 <안양대리구 신앙대회에서 만난 사람들>
 
# 한승주 신부 (스테파노, 비산동본당 주임, 안양대리구 신앙대회 추진위원장)
“그리스도를 아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게 됩니다. 그래야 하느님께 대한 믿음은 더욱 힘을 받게 되고, 돈독하게 되며 좋은 열매를 맺게 되겠지요. 빛의 자녀인 우리들은 성당에서만이 아니라 집, 직장, 성당 밖 그 어느 곳에서든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하느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고 따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김인태(알퐁소, 비산동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 지도교사)
“중고등부 대청봉(대건청소년봉사단) 단원 15명을 인솔해서 왔습니다. 시험기간인데도 이렇게 나온 우리 아이들 예쁘지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게 무엇인지 알고 있는 현명한 우리 친구들이 오늘 자리 안내 하는 일을 맡아 했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정신을 이어받아 봉사도 열심히 하고, 선교 활동도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습니다.”

 
# 최진경(벨리나, 5학년, 호계동본당)
“바오로 해라고 작년에는 여름신앙 학교에서 바오로 할아버지에 대해 배우기도 했는데요, 할아버지를 따라 살기는 많이 힘들더라고요. 주일학교 선생님은 친구들을 성당에 데리고 오라고 하는데 친구들이 말을 안 들어요. 오늘 뮤지컬과 선교에 대한 퍼포먼스를 하는 걸 보면서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어요. 저도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친구들을 성당에 데리고 갈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 김용기 (안토니오, 수리동본당 , 바오로 해 교구장 특별 축복장 수여자)
“바오로 서간을 쓰면서 장모님 생각이 많이 났어요. 이십년 전 장모님 장례식 때 레지오 단원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하여 세례를 받게 되었거든요. 나도 성당에 다닌 후로 쭉 레지오 활동 열심히 했지요. 여든을 앞두고 이렇게 상 받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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