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김상순 신부)이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3일까지 4회에 걸쳐 실시한 금요 영성강좌 수료식이 3일 열렸다.
신자재교육 프로그램으로 열린 이번 강좌는 본당에서 로고스 주부 성경반(매주 월요일 오전 10시)과 이슬 성경통독반(매주 월요일 오후 8시)을 지도하고 있는 교육분과장 이숙경(도로테아) 씨가 강사로 나서 ‘거룩한 독서(렉시오디비나)’를 주제로 열렸고 총 60명이 수료했다.
베네딕토 수도회 허성준 가브리엘 수도사의 <고대 수도 전통에 따른 렉시오 디비나>를 통해 입문과정을 ▲ 1회 (6월 12일) : 거룩한 독서(렉시오디비나)란 무엇인가 ▲ 2회 (6월 19일) : 영적사다리 (귀고 2세의 영적사다리) ▲ 3회 (6월 26일) : 성경독서와 묵상 (수도 전통의 반추기도) ▲ 4회 (7월 3일) : 렉시오디비나(성경 독서) 방법, 개인과 반추 등 4주간에 걸쳐 실시했는데,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없는 용어와 어려운 사막 교부 영성 관련 내용에도 불구하고 신자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더욱 반짝거리는 눈으로 임해왔다.
성경읽기와 기도, 묵상과 관상의 원천, 뿌리가 되는 수행방법을 소개한 이번 영성강좌는 각종 사적계시나 유사영성에 빠지지 않게 하는 구체적 대안이며, 오로지 <말씀>으로 묵상하고 반추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강사 이숙경 씨는 “강의를 하면서, 우리 신자들이 얼마나 ‘영성’에 목말라하고 있는지, <묵상>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그동안 너무나 막연히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상상이나 추리, 성경지식을 동원하지 않는 단순한 묵상을 통해서 하느님의 현존을 깊이 인식하고 전 존재로 성경을 읽고 반추하는 성독 수행을 평생,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면 신앙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효근 명예기자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