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60부터’
7월 10일 오후 12시, 안양대리구 수리동본당(주임 김봉학 신부) 지하 대강당에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다. 60세 이상 어르신 합창단 ‘로즈 실버 합창단’(단장 심정옥)이 작은 창단 공연을 마련한 것.
본당 연령회 소속 어르신들이 주축이 된 합창단은 장례미사 성가를 담당하며 참여 신자 수가 적은 평일미사 성가를 주도해 미사 분위기 활성화에 앞장서고 이를 통한 선교활동에 앞장서기 위해 창단됐다.
어르신들이 노인대학 동아리 활동으로 음악활동을 하는 경우는 많지만 어르신들만의 합창단을 따로 창단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날 하얀색 블라우스에 까만색 치마를 맞춰 입고 무대에 오른 단원들은 ‘백장미’와 ‘과수원길’, ‘두 개의 작은 별’ 등을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본당 주임 김봉학 신부는 축사를 통해 “합창단이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그 고운 목소리는 평소 신앙심을 갈고 닦아 완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