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용문성당 - ‘한여름 밤의 음악 축제’ 펼쳐
작성자 : 성기화
작성일 : 200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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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리구 용문성당(주임 최종운 신부)에서 7월 29일 여름 음악 페스티벌이 펼쳐져 한여름 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장식했다.
이날 저녁 1시간 여 동안 대성전에서 열린 연주회에는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의 새로운 이름인 ‘알로이시오 관현악단’(지휘 이철수)이 초청되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의 3악장’ ▲바리톤 이병철 씨의 ‘선구자’ ▲모짜르트의 Divertimento 현악 합주 ▲‘주 하느님 크시도다’ ‘예수 마음’ ‘주 예수 따르기로’ ‘사랑의 신비’ 등 성가 편곡 연주에 이어▲Moon River ▲The Lion Sleeps tonight ▲You raise me up 등 쉽게 들을 수 있는 팝송들을 연주 해 300 여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음악회를 관람한 김성분(지평구역, 마리아, 70) 씨는 “하느님은 가지가지의 고귀한 선물을 우리 인간에게 베풀고 계시는데, 그 귀한 선물 중에서도 으뜸가는 선물이 바로 음악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연주회가 성당이 아니고 야외에서 열렸다면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춤추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먼데서 좋은 음악을 선물하러 온 소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본당 총회장 이춘원(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씨는 “문화적 접촉의 기회가 거의 없는 농촌 성당에서 수준 높은 음악으로 감동을 준 ‘부산 소년의 집’과 ‘양평 열린 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멀리 상현동본당에서 온 전명희(젬마) 씨는 “음악회 전반의 고전음악과 성가 연주도 좋았지만, 후반의 많이 알려진 친숙한 곡들을 신명나는 지휘와 연주로 무더운 여름밤의 열기를 날려 버리기에 충분했다”며 마치 팝스 콘서트 장을 방불케 했다고 그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는 8월 6일(목)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는 ‘알로이시오 관현악단’ 제19회 자선음악회가 열린다. ‘알로이시오 관현악단’은 재단법인 마리아수녀회가 운영하는 아동복지시설 소년의 집에서 1979년 창단한 오케스트라로,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새 이름으로 처음 여는 이번 자선음악회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힘찬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