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15일 성모승천 대축일, 고등동본당에서는 세례성사로 53명의 새 자녀가 다시 태어났다. 특히 외짝 교우로 심적 고민을 겪어왔던 아홉쌍의 부부가 새 희망의 기쁨을 누렸고, 이중 다섯쌍이 합동 혼배 예식을 갖기도 했다.
바오로 해의 끝자락에 입교하여 교리공부, 성경필사, 성지순례 체험등으로 천주교에 대해 배우고 익힌 이들에게는 이날 성적 우수자상, 출석 개근상 등이 주어졌다.
본당 주임 조남구(마르코) 신부는 강론을 통해, "본당 설정 50주년인 뜻깊은 해, 성모님의 승천 대축일에 세례받게된 축복을 누린 영세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또 조남구 신부는 "성모님의 겸손, 순명, 온유, 기도, 고해, 순결, 인내심, 지혜, 사랑, 믿음을 본받아 일상생활에서 하느님을 본받는 생활을 하자"며 "첫째, 하느님의 작품으로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자, 둘째, 주일 미사에 빠지지 말자, 셋째, 성경을 매일 읽자, 넷째, 긍정적이고 신앙적인 사람을 신앙의 모범으로 삼아 살자"고 당부했다.
이날 세례를 받은 안장환(스테파노) 씨는 "외짝으로 있으면서 얼른 용기가 안 나 미루어 왔는데, 주위 사람의 권유로 세례를 받게되어 너무 기쁘다"며 "하느님 안에서 열심히 살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전창남 명예기자